동역자 (1.5.2014)
7월 18, 2019행복한 목회 (1.19.2014)
7월 18, 2019*소중한 것* 신학대학원 졸업여행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중동지역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테러의 위협이 존재하는 불안요소가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저희가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 하였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유서쓰기’였습니다.
졸지에 젊은 나이에 ‘유서’라는 것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나보니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이었습니다.
‘유서’를 작성하면서 짧은 인생이지만 그 때까지의 인생을 정리해 볼 수 있었고, 저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중세 독일, 바바리아 제국과 스와비아 제국 간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전쟁 가운데 바바리아의 와인즈버그 성에서의 전투는 가장 치열했습니다.
이 전투에 스와비아 제국 콘라드 국왕이 직접 출전하였고 스와비와에 의해 와인즈버그성은 곧 함락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콘라드 대왕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절을 보냈고 항복하면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와인즈버그 성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한 가지 조건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성 안의 여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녀들이 팔에 안고 나갈 수 있는 만큼의 소유를 허락하라는 것입니다.
조건은 수락되었고 항복문서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문을 통해 성 안의 여인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들에게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한 가지씩을 가지고 나올 권리가 있었습니다.
성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여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인들의 연약한 팔에는 그녀들의 남편이, 그리고 남편이 없는 여인의 팔에는 아버지와 형제들이 안겨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콘라드 대왕과 스와비아 군사들 눈가에 감동의 눈물이 맺혀졌고,
그 날 밤 승자와 패자가 없는 멋진 파티가 와인즈버그 성에서 벌어졌습니다.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 가까이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