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8.30.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8-28 11:29
조회
1361
“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교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여러 번, 교회를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있었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변명할 여지가 있었는데, 최근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목회자로서 그저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한국에 계신, 제가 아는 한 목사님께서는 교회 입구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고 프랑카드를 걸어 놓으셨더군요. 그 교회는 방역수칙도 잘 지킬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마스크도 공급해 드리고, 얼마 전 태풍으로 인한 어려운 지역에 봉사활동에 앞장 선 교회였습니다. 그런 교회이기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프랑카드가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선배 되는 목사님 교회에서는 노인복지를 위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인대학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점심식사로 어른들을 잘 섬기는 교회입니다. 한 동안 코로나로 인해, 시설 운영을 하지 못하고 계셨지요. 지난 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 전역에 확산될 때, 교회 인근에서 노인대학 어른 몇 분(교회는 다니시지 않지만 노인대학에 오시는 분)이 모여 계신 걸 보고 인사나 드리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다가가는데, 나누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회에 대해 혹독한 비평을 하고 계시더랍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이 불편하셨답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답니다.
“어르신, 죄송합니다. 제가, 그리고 교회가 더 잘 섬기겠습니다!”
목사님 뒤에 계신 줄 모르고 이야기 하신 어른도 무안해 하시며 “아니, 000교회야 잘 하지~!” 대답하셔서 그래도 위로가 되셨다고 합니다.
한국교회는 그간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는 말씀대로 은밀한 가운데 수많은 사회봉사를 담당해 왔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이 살 만 하니, 사회봉사, 복지에 관심을 갖지만, 이전까지 사회복지와 봉사 분야에서 한국교회에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수고에 이런 대우를 하나? 한국교회를 무시하나?’하는 서운한 생각도 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건강한 자세는 “교회가 미안합니다.” “우리가 더 잘 하겠습니다!”입니다.
모든 믿음의 선배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겼습니다.
서운함을 극복하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우리가 미안합니다. 우리가 더 잘하겠습니다!”는 자세로 나아가면, 한국교회 뿐 아니라 우리 모든 교회 공동체가 오히려 이 시기를 통하여 교회는 더욱 세상에 건강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공동체가 될 것이요. 이를 통하여 복음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교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여러 번, 교회를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있었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변명할 여지가 있었는데, 최근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목회자로서 그저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한국에 계신, 제가 아는 한 목사님께서는 교회 입구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고 프랑카드를 걸어 놓으셨더군요. 그 교회는 방역수칙도 잘 지킬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마스크도 공급해 드리고, 얼마 전 태풍으로 인한 어려운 지역에 봉사활동에 앞장 선 교회였습니다. 그런 교회이기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프랑카드가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선배 되는 목사님 교회에서는 노인복지를 위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인대학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점심식사로 어른들을 잘 섬기는 교회입니다. 한 동안 코로나로 인해, 시설 운영을 하지 못하고 계셨지요. 지난 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 전역에 확산될 때, 교회 인근에서 노인대학 어른 몇 분(교회는 다니시지 않지만 노인대학에 오시는 분)이 모여 계신 걸 보고 인사나 드리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다가가는데, 나누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회에 대해 혹독한 비평을 하고 계시더랍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이 불편하셨답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답니다.
“어르신, 죄송합니다. 제가, 그리고 교회가 더 잘 섬기겠습니다!”
목사님 뒤에 계신 줄 모르고 이야기 하신 어른도 무안해 하시며 “아니, 000교회야 잘 하지~!” 대답하셔서 그래도 위로가 되셨다고 합니다.
한국교회는 그간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는 말씀대로 은밀한 가운데 수많은 사회봉사를 담당해 왔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이 살 만 하니, 사회봉사, 복지에 관심을 갖지만, 이전까지 사회복지와 봉사 분야에서 한국교회에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수고에 이런 대우를 하나? 한국교회를 무시하나?’하는 서운한 생각도 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건강한 자세는 “교회가 미안합니다.” “우리가 더 잘 하겠습니다!”입니다.
모든 믿음의 선배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겼습니다.
서운함을 극복하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우리가 미안합니다. 우리가 더 잘하겠습니다!”는 자세로 나아가면, 한국교회 뿐 아니라 우리 모든 교회 공동체가 오히려 이 시기를 통하여 교회는 더욱 세상에 건강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공동체가 될 것이요. 이를 통하여 복음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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