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2022.3.6)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3-07 09:33
조회
647
마지막 수업
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34년이 지난 지금에도 잊지 못하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꽹과리 소리, 북소리와 함께 수천 명이 움직이던 소리 지르며 돌아다니던 개막식 운동장에, 갑자기 모든 소리가 끊기고, 한 어린아이가 굴렁쇠를 굴리는 것이었습니다. 귀가 멍멍할 정도로 시끄러운 가운데 갑작스러운 침묵, 그리고 빈 광장에 굴렁쇠 굴리며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아이의 모습은, 저 뿐 아니라 이 방송을 보았던 수십억의 사람들에게 지금도 아주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사람이 바로 ‘우리시대의 최고의 지성’이라고 일컫는 이어령교수 입니다. 그는 또한 한국 초대 문화부장관을 역임하신 분이지요.
굴렁쇠 소년을 통해, 이어령 교수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정적과 여백의 미학’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정적’을 통해 느끼는 죽음, 침묵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어령 교수는 무신론자였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외면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쓴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보면, 하나님을 외면하면서도 외롭게 몸부림치며 하나님을 찾는 그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령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사람이 바로 그의 딸 이민아 목사입니다.
미국에서 법률공부를 하고 LA 지역에서 검사를 하다가 목사안수를 받고, 복음 사역을 감당하다가 2012년 위암 투병 끝에 하나님 부름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딸의 영향을 받아서 결국 이어령 교수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의 표현대로 “지성의 종착역은 영성”이라며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내어 수많은 지성인들에게 지성 이상의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책은 ‘마지막 수업’입니다. 내용은 김지수 작가 이어령 교수를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어령 교수의 암투병 가운데 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제자가 물으면 스승이 대답하는 형식이지요.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죽음은 모두에게 다가오는 것이지요. 다만 그것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이어령 교수가 한 인터뷰 가운데 이런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죽음이라는 건 폭발하는 것이고 부딪히는 것이고 강철문을 두드리는 것이야! 이 이상 절박하고 이 이상 중요한 게 없어. 그래야 산다는 것이 뭔 질 알아!”
그는 죽음을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밥 먹으러 들어오라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도 비유 했었지요. 지난 26일 하늘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이제 영원한 나라에서 사랑하는 딸과 함께 있는 줄 믿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 그가 남긴 마지막 수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성의 사람이 되기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 34년이 지난 지금에도 잊지 못하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꽹과리 소리, 북소리와 함께 수천 명이 움직이던 소리 지르며 돌아다니던 개막식 운동장에, 갑자기 모든 소리가 끊기고, 한 어린아이가 굴렁쇠를 굴리는 것이었습니다. 귀가 멍멍할 정도로 시끄러운 가운데 갑작스러운 침묵, 그리고 빈 광장에 굴렁쇠 굴리며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아이의 모습은, 저 뿐 아니라 이 방송을 보았던 수십억의 사람들에게 지금도 아주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사람이 바로 ‘우리시대의 최고의 지성’이라고 일컫는 이어령교수 입니다. 그는 또한 한국 초대 문화부장관을 역임하신 분이지요.
굴렁쇠 소년을 통해, 이어령 교수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정적과 여백의 미학’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정적’을 통해 느끼는 죽음, 침묵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어령 교수는 무신론자였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외면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쓴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보면, 하나님을 외면하면서도 외롭게 몸부림치며 하나님을 찾는 그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령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사람이 바로 그의 딸 이민아 목사입니다.
미국에서 법률공부를 하고 LA 지역에서 검사를 하다가 목사안수를 받고, 복음 사역을 감당하다가 2012년 위암 투병 끝에 하나님 부름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딸의 영향을 받아서 결국 이어령 교수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의 표현대로 “지성의 종착역은 영성”이라며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내어 수많은 지성인들에게 지성 이상의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책은 ‘마지막 수업’입니다. 내용은 김지수 작가 이어령 교수를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어령 교수의 암투병 가운데 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제자가 물으면 스승이 대답하는 형식이지요.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죽음은 모두에게 다가오는 것이지요. 다만 그것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이어령 교수가 한 인터뷰 가운데 이런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죽음이라는 건 폭발하는 것이고 부딪히는 것이고 강철문을 두드리는 것이야! 이 이상 절박하고 이 이상 중요한 게 없어. 그래야 산다는 것이 뭔 질 알아!”
그는 죽음을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밥 먹으러 들어오라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도 비유 했었지요. 지난 26일 하늘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이제 영원한 나라에서 사랑하는 딸과 함께 있는 줄 믿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 그가 남긴 마지막 수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성의 사람이 되기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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