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2022.2.13)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2-13 20:23
조회
445
경고
제가 10년간 우리교회를 시무하면서, 새벽예배를 세 번 “빵꾸(^^)”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일정으로 인하여 부교역자들에게 미리 설교를 준비하도록 한 경우 말고, 제가 설교하기로 하고 참석하지 못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요. 10년에 세 번이면, 빵꾸를 낸 것은 잘 못한 일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은, 이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일어나서 참석하지 못했고, 한 번은 교회를 가는 길에 타이어가 플랫 되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타이어가 플랫되어 참석하지 못한 날은, 당시, 하루 전에 계기판 경고등이 들어온 것도 보았지요. 바퀴에 못이 박혀 있는 것도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차를 몰았던 것이지요. 105번타고 오다가 레이크우드에서 내려 임페리얼 하이웨이를 달리던 중, 도로의 파인 부분에 약간의 바람이 빠진 타이어가 찍힌 것입니다. 차는 곧바로 이상이 느껴졌고, 아주 짧은 시간에 휠로 차가 굴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당시 부목사님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지요. 제가 예배를 인도할 수 없는 상황이니 교인들이 개인기도하고 가시도록 말씀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캄캄한 새벽 도로변에서 혼자 스페어 타이어를 갈고 교회로 갔습니다. 이미 예배시간은 훨씬 지난 시간이 되었지요.
당시에 하루 전에 차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래도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얌전히 달리면 괜찮겠지...’ 생각했지요. 나름대로 교회로 오는 길도 50마일 미만으로 천천히 왔는데, 결국은 플랫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하루 전, 계기판의 경고를 보고, 차에 박힌 못을 확인한 뒤, 늦은 시간이었지만, 타이어 샵을 들렀다면 새벽예배를 빵꾸 내는 일도, 바퀴를 교체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 10불 정도밖에 비용이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타이어 샵이 닫혀 있더라도, 미리 스페어 타이어로 갈아 끼웠다면, 그 새벽에 도로변에서 타이어를 갈아야 하는 불편함은 없었겠지요.
하나님께서 때로는 우리에게 경고를 주십니다. 때로는 육체로 경고를 주시고, 때로는 관계로 경고를 주시고, 때로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경고를 주십니다. 우리는 그 경고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또 쉽게 무시합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였지만, 저들은 그 경고를 무시하였고 결국 큰 심판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알 듯이 니느웨 성 사람들은 요나를 통한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즉각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게 ‘하루 더! 하루 더!’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더 큰 사고와 더 큰 심판뿐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복이고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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