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간다!(12.22.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12-22 09:50
조회
1604
“너에게로 간다!”
한국에서 당뇨와 갑상선으로 직장을 그만 둔, 홀어머니와 두 아들(12세 7세)을 데리고 사는 30대 기초수급자인 가장이,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사과 여섯 개와 우유 두 팩을 훔치다가 걸렸습니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마트 주인도 선처를 구하고 경찰은 훈방 조치하였습니다. 마트 주인은 음식을 싸서 저들에게 전달하고 경찰도 저들 부자를 국밥집으로 데리고 가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한 신원 미상의 남성은 은행에 가서 20만원을 인출해 저들에게 전달하고 사라졌습니다. 성탄의 계절에 참 마음 따뜻해지는 소식이었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기간을 지나면서 이 기사 가운데 시 한 편이 생각이 났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려 본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내용입니다.
간절한 기다림과 계속되는 절망감의 반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지 않는 대상을 기다리는 마음! 먼저는 기다림 자체가 다가감이라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는 기다림에서 다가감으로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는 주님이 오심을 기다리며 ‘주님에게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기에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다’는 말씀처럼 내 주변에 사랑과 위로가 필요한 작은 소자로 오신 주님에게로 다가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과 성탄의 계절에 “마침내 주님에게로 갑니다!”는 신앙고백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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