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사람(2021.12.5)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12-12 22:26
조회
461
온유한 사람
캐나다에 ‘캐네디언 타이어’라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타이어 샵이었는데 현재는 미국의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곳이 되었지요.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물건(사냥도구, 제설기계)들을 찾기 쉬운 곳이 바로 이 ‘캐네디언 타이어’입니다.
한 번은, 이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물건을 고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물건을 고르는데, 아주 거대한 독수리와 늑대 한마리가 저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박제된 것이지요. 그런데도 정말 살아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냥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듯 진열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후에 TV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아나운서가 대부분의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이, 사납고 거친 짐승들이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이 맹수들을 죽여 전리품처럼 박제하여 집이나 건물 입구에 놓는다고 합니다.
호랑이, 사자, 독수리, 악어.... 이런 짐승들은 사납고 위험하기에 사냥의 첫 번째 목표물이 되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양이나 오리, 돼지, 소 같은 짐승은 사냥을 하지 않습니다. 사냥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순한 짐승을 마지못해 하는 사냥으로, 겁쟁이 들이 하는 사냥으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순한 동물을 전리품인양 박제하여 걸어 놓는 사람도 없습니다.
무엇이든 상대적입니다. 공격성은 공격성을 불러오고 온순함이 온순함을 불러옵니다. 거칠어봐야 공격 목표만 될 뿐입니다. 온순함이 오래 사는 비결이고, 온순함이 세상을 평화롭게 사는 비결인 것은 동물의 세계만이 아닌 우리 사람들의 세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칠어봐야 공격목표만 됩니다. “나만 가지고 왜 그래?”라며 주변과 자주 다툼이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자신이 공격적이 때문입니다. 자신의 공격성을 자신만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순’이라는 것은 태어난 성품이지만, ‘온유’는 만들어지는 성품입니다. 온유라는 말은 ‘힘이 다스려지다’라는 말입니다. ‘야생말이 길들여진 상태’가 바로 온유입니다. 힘은 그대로 있지만, 잘 다듬어진 상태입니다. 곧 성숙한 상태에서 나오는 것이 온유입니다. 그리고 이 온유는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숙하지 못하고 훈련되지 못한 사람은 거칠어지기 쉽습니다. 한 순간입니다. 직장에서 모범사원이 되는 것은 오랜 기간 성실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퇴출사원이 되는 것은 단 몇 마디면 충분합니다. 목사가 깡패 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깡패가 목사가 되는 것은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께서는 당회 도중에 너무 화가 나셔서, 두 손으로 책상을 내리 치면서 큰 소리를 내셨다고 합니다. 결국 그 일로 교회가 시끄럽게 되고 목사님은 교회를 사임하시고, 교인들도 다 떠나, 교회는 명맥만 유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그 순간에 조금만 나를 다스렸더라면...’하시며, 그 일을 두고두고 후회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일이, 자신을 다스리는 일 입니다.
성령의 은혜 가운데 자신을 잘 다스리는 온유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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