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를 맞추세요!
저는, 나름대로 라디오 애청자입니다. 차를 타면 일반적으로 라디오를 켭니다.
물론, 새벽예배를 위하여 교회에 올 때는 차 안에서 말씀을 다시 한 번 묵상하며 오기 때문에 오디오를 끄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운전시간, 특별히, 오후에 퇴근하여 집으로 갈 때면, 차 안에서 라디오로 기독교방송을 청취합니다.
얼마 전, 일이 있어서 예전에 살던 뮤리에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 방송을 들으며, 가는 길이었는데, 어느 지점부터 진행하시는 분의 말이 조금씩 끊어지더니, 잘 들리지 않더군요. 라디오 주파 신호가 그 곳까지 닿지 않는 것이었지요. 한참을 은혜롭게 듣고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 한번은 라디오를 켰는데, 소리가 잘 안 나오는 것입니다. 확인 해 보니, 주파수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아서 주파수를 맞추었는데, 그래도 안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확인해 보니, AM으로 해 놓고 주파수를 맞추어야 하는데, FM으로 놓아진 상태에서 주파수를 맞추니 아무리 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지요.
라디오를 즐겁게 들으려면, 몇 가지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주파 신호가 닿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주파수가 맞아야 합니다. 아무리 라디오 신호가 닿는 곳이라도,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영적 신호, 곧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영적인 메시지’도 이와 같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신호가 닿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은혜도, 영적인 메시지도, 받는 자리가 있습니다.
흥청망청한 술자리, 도박장과 무도회장, 비난의 말들이 넘쳐나는 곳에는 하나님의 주파 신호가 닿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런 자리에서는 ‘은혜’와 ‘영적인 메시지’를 발견할 수 없겠지요.
성도는 하나님의 영적 신호가 잡히는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영적 신호가 잡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 섬김의 자리, 성도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 사랑을 나누는 자리, 그러한 곳에 영적 신호가 잡힙니다.
또한, 주파수가 맞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의 초점이 나를 향하면, 곧 자기중심적 생각이라면 절대로 ‘은혜’와 ‘영적인 메시지’가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 중심적이고, 타인 중심적일 때, 우리는 ‘은혜’를 경험하고, ‘영적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주파수를 맞추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와 말씀 묵상, 기도와 찬송입니다.
오늘도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어 계시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며,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