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2021.9.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9-19 13:32
조회
492
장수의 비결
주중에 김병훈 장로님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김병훈 장로님은 우리교회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시지요. 1919년에 출생하셨으니, 올 해로 102세가 되시지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사시는 아파트 로비에 마중 나와 계셨습니다. 손주 나이의 어린 목사이지만, 언제나 목회자를 귀하게 대하시고 정성껏 대하시는 장로님을 보면 오히려 제가 더 머리가 숙여집니다.(이번에는 제 양말과 수박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셨답니다.) 팬데믹 기간에 5번 가량을 찾아뵈었던 것 같습니다. 장로님께서 그 연세에, 많이 답답하시고 여러모로 어려움들이 있으셨을 텐데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신 것 같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장로님께서 살아온 시간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월남한 이야기, 한경직 목사님이랑 서울 영락교회 건축했던 이야기(장로님의 아버지도, 장로님도, 그리고 장로님 아드님도 도 이렇게 3대가 서울 영락교회 장로님 가정이지요. 장로님께서 서울시 공무원으로 계실 때 토지관련 업무를 담당하셔서, 서울 영락교회 건축 하는 일에 귀한 헌신을 하셨습니다.), 또 한경직 목사님과 관련된 여러 간증들을 해 주시는데, 오히려 저희 내외가 마치 간증집회에 온 마음이 들었습니다.
함께 예배드리며, 장로님께서 좋아하시는 찬송 “내 평생 소원 이것뿐”(찬송 150장)을 부르고나니, 장로님께서 “우리 권사가 좋아하는 찬송 하나 더 부르지요. 우리 권사가 ‘주 안에 있는 나에게’(찬송 370장)를 참 좋아했고, 그 찬송 2절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를 부를 때, 하나님 품에 안겼답니다.”하시더군요. 제가 뵌 적은 없지만, 그 찬송 가운데, 두려움 없이 하나님 품에 안긴 권사님과 권사님을 그리워하며 그 믿음을 기리는 장로님 모습을 보며, 찬송을 부르면서 참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장로님께서 장로님 일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매일 하루 두 번 예배를 드리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예배하고, 저녁에 6시부터 8시까지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신다고 하시더군요.
장로님께서는 매일 정해진 찬송 분량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매일 찬송가 9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그 중에 아는 찬송을 10장 이상씩 부르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한 달이면 거의 찬송가에 있는 찬송 중에, 장로님께서 아는 찬송은 거의 다 부르시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장로님께서는 100세 이상을 사시는 본인의 건강의 비결이 찬송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마음을 푸는 거지요. 이런 저런 생각과 마음들이 찬송을 부르면서 풀어집니다. 건강의 비결도 찬송에 있는 것 같아요.”
장로님을 뵙고, 함께 예배드리고 나오는 길에 ‘에녹’이라는 인물이 생각이 났습니다.
에녹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그의 삶은 사람들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예배자로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는 장로님의 삶이 바로 ‘에녹’과 같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이 날마다 주님께 드려지는 찬양이 있는 삶, 그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신앙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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