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12.20.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20:39
조회
1062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2014년, 대장암으로 두 번의 수술과 25차례 방사선 치료, 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치료를 감당했지만, 결국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샬롯 키틀리(영국)씨의 글입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어요
기본적 의학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 쓴 즙도 마셔봤습니다.
침도 맞았지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귀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례식 문제 미리 처리해 놓고 나니,
매일 아침에 일어나 내 새끼들 껴안아주고 뽀뽀해 줄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후, 나는 그이의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을 잃게 될 것이고,
그이는 무심코 커피 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겠지요.
딸 아이 머리 땋아줘야 하는데....
아들 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는 저만 아는데, 그건 누가 찾아 줄까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로 얻은 덕에
아들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주는 기쁨을 품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닌,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중년의 복부비만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 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요? 그거 한 번 뽑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잖아요.
저는 한 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꼭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Present is present” “현재는 선물이다.”는 말이 있지요..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매일 하루를 값지고 아름답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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