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캄보디아 선교보고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6-03-10 10:01
조회
111
오랜만에 보고 드립니다.
지난해 말부터 아주 어려운 고민이 생겨서 주님의 뜻을 알기위해 기도하며 지내왔습니다.
라오스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김OO선교사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계속 라오스 장애선교를 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라오스도 운영해야 할 상황인데 현재 제 후원금만 가지고 캄보디아와 라오스 2개 국가를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비량선교를 결정하고 이어진 상황이라 저에게 심적으로 큰 부담과 고민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재정과 예순여섯살의 나이와 건강 문제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본토친척 아비집을 떠나 가나안으로 갔는데...
기도하며 주님의 지혜를 간구하며 은혜와 인도하심을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오스는 파송교회(훌러톤장로교회)에서 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셨고, 한우리쉼터 서선석 원장님께서 은퇴기념으로 학교건축을 후원해 주셔서 세워진 곳이기에 더욱 절실하였습니다.
필리핀 장애선교는 장애전문단체인 밀알복지재단에 운영을 맡겨 장애사역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내 NGO중에 7번째로 큰 단체이고 1년 예산이 수백억인 밀알도 해외 장애사역을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장애사역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 없어서입니다. 이번 라오스 문제도 결국은 사람문제인데 교회나 단체가 사람을 키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교현장에서 꼭 필요한 세가지 요소인 믿음과 준비된 사람 그리고 재정입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제 AI시대가 도래되었고 강대국의 일방주의에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년 안에 AI와 피지컬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고 합니다. 그런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의 기독교와 선교의 방향은 어떻게 변화될까 생각이 많습니다.
그런 흐름가운데 인도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라오스 장애선교를 내년부터 제가 다시 맡아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선교사로 나가고 싶어하는 필리핀 제자들을 라오스로 파송하고 재정은 한국과 현지에서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캄보디아 첫 성탄절 행사
철도마을 빈민촌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첫 성탄절행사가 은혜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지역 전쟁으로 연말파티와 소음규제로 위축되긴 하였지만 준비했던 현지 어린이들의 성극 “예수님 탄생과 동방박사” 공연을 통해 성탄절을 그들의 언어로 소개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어린이들의 찬양과 율동, 성탄 메시지를 통해 주님오심을 축하하였습니다. 이어진 만찬과 성탄선물 를바자나눔의 시간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작은 잔치가 이어지며 축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첫 성탄절 행사는 한국의 복된교회(박만호 담임목사 시무) 50주년 희년 감사로 300만원을 후원해 주셔서 빈민촌 어린이들과 부모님들께 크신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귀한 후원을 해주신 복된교회와 선교부에 감사드립니다.
2. 캄보디아 필리피노 봉사자와의 만찬
캄보디아에 거주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필리피노 크리스찬들이 캄보디아 어린이 사역에 자원봉사하고 있고 때로는 사역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기도 합니다. 저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로부터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고 저를 후원하는 교회들도 대부분이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어서 도로시, 제임스 선교사를 돕고 있는 현지 필리핀인들의 봉사와 후원이 저에게는 너무 감사하고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그분들과 함께 센터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필리피노들과 다양한 대화를 하며 필리핀 사역 시절을 회상하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한 앞으로 아시아 지역 장애선교의 주체가 필리핀 제자들이 중심이 될수 있다는 가능 성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인도하시고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3. 땅주인으로부터 철거당한 학생의 집
센터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9살의 퍼야 소년이 3일째 나오지 않아 퍼야의 집을 찾아갔는데 집이 모두 부서지고 당뇨로 고생하는 아이의 부모들이 오토바이 위에 판자로 임시 거쳐를 만들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퍼야는 고물을 주우러 나가있어 만나지 못했지만 부서진 집 주변에 모아둔 빈병과 고물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사유지인 철로 옆 땅 주인이 강제로 철거하였고 고물을 주워 먹고 살고 있는 부모는 고물을 모아둘 곳을 찾지 못해 부서진 집 앞에 오토바이 원두막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었고 퍼야는 부모를 돕느라 센터에 공부하러 나오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급한대로 쌀 등 식량을 사다 주고 임시로 작은 방이라도 구해 주기 위해 알아봤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고물을 주워다 쌍아두고 정리할 공간이 없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이분들에게 방을 임대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임시로 센터에서 며칠 머물게 하며 이렵게 작은방을 하나 구해서 생활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임대료는 저희가 매월 지불하겠다고 방 주인과 계약을 하였기에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계속 고물을 모아둘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찾아 작게라도 판자로 집을 지어주고 고물을 주워 생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찾아보고 있습니다. 소년과 당뇨로 걷기도 힘든 상황에 고물을 주워 생활하는 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생애 첫 악기 연주
캄보디아도 공립학교에 음악과목이 없습니다. 이전에 라오스를 위해 후원 받았던 멜로디언을 캄보디아 빈민촌 어린이들을 위해 보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도로시선교사가 찬양과 율동을 잘해서 아이들이 악기 연주와 함께 음악시간을 무척 좋아합니다.
척박한 빈민촌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음악과 찬양으로 더욱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부족하지 않은 감성을 채워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5. 장애사역자 훈련 시작
도로시 선교사가 산후조리를 마치고 장애사역을 위한 장애전문 사역자들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장애사역을 지망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현지인 교회 등을 통해 지원을 받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도 가족 모두가 일을 해야 근근이 먹고 살 수 있는데 저희가 재정이 어려워 교육과 훈련 기간 동안 최저 임금($220)의 절반도 않되는 월 $80밖에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이 있어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우선 3명(마리, 나리, 누미)부터 시작하기로 하여 매일 장애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을 위해 특수교육 영어 교재를 캄보디아어로 번역작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빈민촌 예배사역 본격화
26년부터 예배사역을 정상화하기 위해온 제임스 선교사가 찬양팀과 예배준비 팀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 중 고학년이 중심이 되어 교실 청소와 저학년 학생들을 돕고 사역을 보조해왔는데 잘 적응해 와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예배사역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과 교제를 통해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고 의지하며 돕는 작은 공동체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도로시, 제임스 선교사의 탁월한 리더쉽과 사랑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7. 선교사님들의 첫 자녀 알렙 출생신고 및 선교사 부부 선교비자 발급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자녀 알렙이 벌써 출생 3개월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고 매일 진행되는 어린이 사역에 엄마와 함께 미래의 선교사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강의로 인해 시끄러운데도 잠을 잘 자며 보채지 않아 엄마와 아빠가 사역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각종 예방접종과 필리핀 대사관에 출생신고도 마쳤고, 여권발급을 위해 장시간의 베트남 국경을 버스로 다녀와야 하는 첫 여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시, 제임스 선교사의 선교비자를 위해 현지 기독교협회 가입을 마치고 소속 비자를 받았습니다. 한걸음씩 인도하시고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후원해 주신 파송교회 훌러톤장로교회(황인철 담임목사 시무)에 감사드립니다.
선교사역 가운데 어려움과 위기가 자주 찾아옵니다. 때로는 왜 이런 어려움과 고난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님의 섭리와 은혜임을 깨닫곤 합니다. 지금 저에게도 그런 때 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저를 지금까지 호흡할 수 있게 하신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가운데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믿습니다. 부족한 제가 숫자에 불과한 나이나 부족한 후원금에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순절기간 동안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우릴 향한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지부장 올림
기도제목:
1. 캄보디아 장애선교를 위한 제자훈련이 좋은 결과가 있도록
2. 신학교 입학을 고민하는 스탭 마리 자매의 진로를 위해
3. 라오스 파송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마틴과 캐서린 부부를 위해
4. 25년 캄보디아 파송에 실패한 리잘린 자매의 재 파송을 위해
5. 부족한 장애선교 재정이 채워지도록
6. 다가오는 AI시대에 교회와 성도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7.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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