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상명 선교사님의 기도편지입니다.(7.22.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8-13 17:47
조회
1271



기쁘고 감사한 소식들

1. 에디르네 교회 장소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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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르네 교회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반석 위에 지은 집과 같이 잘 세워지고 있습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예배는 불가리아 정교회와 온데르 형제의 집을 거쳐 이제 새로운 장소에서 모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에서 교회 장소에 관한 특별한 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기에 우리의 기도에 가장 훌륭한 응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에디르네 시내 중심부에 교회 장소로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아주 좋은 곳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장소를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과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만난 몇몇의 건 물주는 교회 용도로써의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온데르 형제의 끈질긴 노력 끝에 ‘평화의 사 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건물주는 젊은 아가씨였는데 저희들이 입당감사예배를 드릴 때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는 호의까지 보였습니다. 건물주는 예배 후에 이곳이 교회로 사용될 수 있어 서 기쁘다는 고백까지 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에디르네 교회가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재정이 충분해서 시작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고 한걸음 내디뎠을 때에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들이 찾아왔습니다. 저희들은 이 믿음의 여정을 계속해 나갑니다. 이것이 얼마나 흥미진지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이 곳에 교회를 있게 하셨으니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에디르네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온데르 형제를 위한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주중에는 회사에 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많은 구도자들이 교회에 찾아오지만 이들을 돌 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온데르 형제는 고백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어느 시점이 되었을 때 에 전임 사역자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이 일들이 아름다운 과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 자녀와 그의 아내 교뉼과 함께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귀한 본이 되는 가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알리의 내려놓음, 그리고 동생 에멜에게 전해진 복음
 이즈밀(서머나)에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있는 사랑하는 제자 알리는 올해 초 회사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하면서 광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주일을 온전히 교회에서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한 알리에게 적당한 일자리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리가 섬기고 있는 조에교회 내에서의 여 러 문제들도 알리의 마음을 참으로 힘들게 하였습니다.







 광야의 시기에 알리의 오래된 기도제목이 응답 받기 시작 했습니다. 그것은 여동생 에멜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에멜이 복음을 받아 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랬던 알리는 그날 이 속히 오길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제가 목사고시를 보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던 길에 알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에멜이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으니 함께 만나면 좋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터키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알리의 집으로 향했습 니다. 그리고 알리의 친구인 하산과 에멜에게 복음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을 밤 늦게까지 나누었습니다. 그날 에멜은 ‘예수를 믿는다’는 고백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알리는 8월에 터키에서 열리는 미니 DTS(예수제자훈련학교)에 참가하게 됩니다. 알리는 이를 결정하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광야길을 걸으면서 알리는 동 생 에멜에 대한 염려와 자신의 불확실한 진로로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알리는 틀림 없이 예수의 좋은 제자가 될 것입니다. 아니, 이미 그렇게 되었습니다. 알리 역시 온데르 형제와 같이 사역자의 소명을 받고 그 길을 걷 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형제의 길을 신실하게 이끌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3. 푸른초장교회
 이스탄불에 있는 저희 교회는 ‘흩어지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참 많이 흩어졌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마음이 아프지만 하나님의 뜻에 의해 흩어지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남은 자들은 또다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새로운 영혼들에 대한 갈망함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벤은 가정 의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든든히 지키고 나가는 파수꾼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메흐멧은 매년 6월에 열리는 연합수련회에서 하나님이 주신 뜨거운 마음을 받아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의 보배인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더욱 열심히 공동체를 잘 돌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푸른초장교회를 처음 개척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사역을 담당했던 장혜심 선생님이 결혼과 출산으로, 그리고 훈련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교회의 손과 발 이 되었고, 아이들의 심장이었던 장혜심 선생님의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생각해 봅니다. 또한 아 이들의 마음에 생길 빈 공간은 어떠할까 염려해 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또 채우시겠지요. 한 치의 앞날을 알 수 없기에 단지 소망함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혜심 선생님 과 그 가정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4. 목사고시 합격!
 저는 미주장신대에서 2015년 가을부터 M.DIV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가을학기를 마지막으로 무사히 졸업을 하고 얼마 전 목사고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목사고시를 보기 위해 터키에 서 미국까지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꼭 한번에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아주 어렵게, 그리고 하나님 의 크신 은혜로 합격하고 돌아왔습니다 ^^. 이를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LA에 계신 모 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잠자리를 제공해 주셨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셨으며, 이동할 때마다 차량으로 지원해 주셨고, 한국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다우니 제일교 회 안성복 목사님과 사역자분들, 그리고 모든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파송 선교사로 품어주셔서 이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 왔습니다.

 목사안수식이 9월 10일로 잡혀 있습니다. 다시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때 가 아이들의 개학식 날짜라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저 혼자만 안수식에 참석하게 됩니다. 아 직은 자녀들이 어리다 보니 저희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한인장로회 (KPCA) 교단으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게 됩니다. 해외한인장로회는 한국의 예장통합과 뿌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축복된 목사안수식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19년 7월 2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상명, 이정미, 예나, 하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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