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하듯! (01.27.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7-18 22:32
조회
1350
“주께 하듯!”

고등학교 2학년 때, 한 친구가 자진하여 교회에 나왔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란 친구인데 누구에게 전도 받은 것도 아닌데 자진해서 교회에 나온 것이 궁금하여 “어떻게 나오게 되었냐”고 물으니, 이 친구가 “피아노 소리 때문에 나왔다.”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어릴 적 제가 섬기던 교회 바로 옆에는 ‘소림원’이라는 쿵푸 도장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강경에서 군산으로 유학을 왔는데, 머물 곳이 마땅하지 않아 아는 친척인 소림원 관장님 도장에 있는 방에서 먹고 자고 하며 지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일 아침, 늦잠을 자려 하면, 피아노 소리가 자기를 깨우더라는 것입니다.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눈이 떠지는 것이 아니라 참 기분 좋게 눈을 뜨게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때 저희교회 1부 대예배 찬양대를 저희 고등부 학생들이 섰습니다. 당시에 찬양대 반주자가 저희 학생회 고 3 누나였는데, 이 누나가 찬양대 연습하기 전에 교육관에서 피아노 연습을 했는데, 소림원과 교육관이 맞닿아 있어서 그 피아노 소리가 소림원 친구의 방에 들려 졌고 그 소리가 이 친구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친구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내가 언제는 저 교회에 나가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자신이 불교집안이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주 아침에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그렇게 마음이 평안하고 정말 오늘은 꼭 나가야겠다는 분명한 마음이 들게되어 교회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 피아노 소리가 그날 저희 고등부 찬양대가 부른 찬양이었는데, 그 날 저희가 부른 찬양이 ‘아 하나님의 은혜로’입니다.

그 친구는 그 날부터 꾸준히 교회에 나와 세례를 받고 믿음 좋은 교회 후배와 결혼하여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 지금은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자매의 아름다운 헌신이 한 영혼을 구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도 그 헌신이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쓰여지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헌신을 귀히 보시고 천하보다 귀한 영혼 구원에 사용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어느 교회에 가서 화장실을 찾는데, 자기를 화장실 앞까지 인도해주는 한 권사님의 섬김을 보고 그 교회에 등록할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있을 때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청년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주께 하듯 하면, 아주 작은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역린’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읊조린 대사입니다.

“작은 일에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으로 베어 나오고 겉으로 베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이내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고 변하면 생육된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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