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억을 남길 것인가?(02.03.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7-18 22:35
조회
1239
어떤 기억을 남길 것인가?

몇 주간에 사랑하는 성도님 두 분을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두 분 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삶을 살다 가셨기에, 지금 아픔도 눈물도 없는 천국에서 하나님 품에 안겨 환하게 웃고 계실 줄 믿습니다.

몇 일 전, 영상을 통해 지난 주일 찬양대의 찬양을 보다가 갑자기 마음이 울컥 하였습니다. ‘우리 안경자 권사님이 저기 계셨는데...’ 하는 마음이 들어서 말입니다.

권사님 보고 싶은 마음에 유투브에 있는 권사님이 있는 찬양대 예전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 2017년 성탄절 칸타타에서 한 가운데 열심히 찬양하는 권사님 얼굴을 보고 나서야 좀 더 마음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분명 천국에서도 저렇게 환하게 웃고 찬양하시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요일 아침에 새벽예배를 인도하며 찬양을 부르다가 민민홍 집사님 생각이 났습니다.

집사님께서 연세 드셔서 운전면허가 취소되시기 전까지, 매일 새벽에 교회에 오셔서 새벽예배를 드리셨습니다. LA에서 교회까지 결코 적지 않은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오시면 자주 앉으시는 자리가 있듯이 민민홍 집사님께서 앉으셨던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가 유독 제 눈이 들어오더군요.

그 때의 민집사님의 기도가 제게 힘이 되었고, 병상에서 하신 가족을 위한 마지막 기도가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사람은 떠난 자리에는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이 남습니다. 그 흔적을 통해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왔습니다. 한 곳에 곧바로 정착한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에 들어와서도 이 곳 저곳을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그가 머물렀던 흔적이 남았습니다. 아브라함이 머물다 간 곳에는 언제나 제단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느 곳에 가던지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가 떠난 자리에는 언제나 하나님께 예배드린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이지요. 아브라함은 예배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먼 훗날 나의 흔적은 과연 무엇일까요?

나의 자녀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나와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이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내 삶의 자리에 좋은 흔적들이 남기를 소망합니다.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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