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길(12.29.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12-28 23:02
조회
1368
내려가는 길

가족여행 겸 아이들 눈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마운틴 하이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최근 비가 많이 와서인지, 참 많은 눈이 쌓여 있더군요. 산 정상 부근에 캠핑장에 주차를 하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장소가 아니어서 그런지, 손대지 않은 눈이 무릎 위 허벅지까지 쌓여 있었습니다.
저는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라면과 핫초코를 끓이며 식사당번을 하고, 제 몫까지 저희 집사람이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탔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중턱 정도에서 썰매를 타서 그래도 마음이 안심이 되었는데, 아들과 딸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계속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썰매를 타려 해서 내심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올라가는 것이야 더 높이 올라간다 해서 큰 문제가 없지만, 내려가는 것은, 그것도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것은, 나무나 사람과의 충돌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빠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해서인지, 어느 정도 선에서 참아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산을 타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산은 오르는 것보다 내려올 때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산을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 많이 납니다. 내려오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리가 풀려 버리고, 속도감이 붙으면 나무에 부딪히거나 잘 못 디뎌서 발목에 부상을 입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산은 내려올 때 더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등산에 비유한다면, 오르는 시기가 있고 내려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누구나 정상에 멈춰 서고 싶지만 모든 인생이 그 곳에 계속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내려오게 마련입니다.
인생의 지혜는 내려올 때 나타납니다. 지혜롭지 못한 자는 내려오지 않으려 하다가 결국 추락합니다. 아주 높은 곳에서 한 번에 떨어져 추하게 되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미리 내려올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 또한 올라가는 길보다 더 행복한 시간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즐거움으로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한 시인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 한 그 꽃"

백세 인생이라면 인생의 절반부터는 내려감의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추락이 되지 않도록 내려감을 준비하고, 내려가는 길 가에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면서 보지 못한 것들을 보며, 그것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인생의 즐거움으로 생각 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이 바로 지혜로운 인생, 복된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지혜롭고 복된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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