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01.12.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1-12 14:08
조회
1893
겨울 사랑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들어가기 전,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시장에서 노점상부터 장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하셔서 나중에는 시장 중앙에 상가 두 개를 터서 제법 괜찮게 자리를 잡으셨지요.
그래도, 손님들을 가계 안에서 마주하지 않으시고 가계 밖에서 맞이하기 위해, 저희 아버지께서 두 사람이 앉을 수 있을만한 크기의 나무 의자를 만드셨습니다. 의자의 엉덩이 밑에는 빈 공간이 있었는데, 겨울에는 그곳에 연탄난로를 넣어 아주 따뜻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제가 시장에 나가면 어머니께서는 데워진 따뜻한 손으로 제 손을 만져주셨고, 저를 난로의자에 앉히셨지요. 지금도 겨울이 오면, 시장의 칼바람과 어머니와 함께 앉은 의자의 따뜻함이 기억이 납니다. 자녀를 두고,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며 부모님의 사랑의 온도를 더 뜨겁게 느끼는 것은 저 만이 아니겠지요.
겨울, 사랑을 느끼기에 더 좋은 계절입니다. 좋아하는 시 하나를 묵상해 봅니다.
겨울사랑 - 박노해 -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들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온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들어가기 전,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시장에서 노점상부터 장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하셔서 나중에는 시장 중앙에 상가 두 개를 터서 제법 괜찮게 자리를 잡으셨지요.
그래도, 손님들을 가계 안에서 마주하지 않으시고 가계 밖에서 맞이하기 위해, 저희 아버지께서 두 사람이 앉을 수 있을만한 크기의 나무 의자를 만드셨습니다. 의자의 엉덩이 밑에는 빈 공간이 있었는데, 겨울에는 그곳에 연탄난로를 넣어 아주 따뜻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제가 시장에 나가면 어머니께서는 데워진 따뜻한 손으로 제 손을 만져주셨고, 저를 난로의자에 앉히셨지요. 지금도 겨울이 오면, 시장의 칼바람과 어머니와 함께 앉은 의자의 따뜻함이 기억이 납니다. 자녀를 두고,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며 부모님의 사랑의 온도를 더 뜨겁게 느끼는 것은 저 만이 아니겠지요.
겨울, 사랑을 느끼기에 더 좋은 계절입니다. 좋아하는 시 하나를 묵상해 봅니다.
겨울사랑 - 박노해 -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들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온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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