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넘치는 식당(01.19.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1-18 10:51
조회
1173
실수가 넘치는 식당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식당에 갔습니다. 감자탕과 순두부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감자탕이 나오고 순두부와 함께 나오는 돌솥 밥은 나왔는데, 도무지 순두부찌개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일하시는 분이 깜빡 하신 것이지요. 뒤늦게야 확인을 하고 상당히 긴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순두부 찌개를 기다리며, 문득 예전에 읽은 기사 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주문 실수가 넘치는 식당’
일본에 있는 이 식당은 매번 실수가 넘칩니다. 라면을 시키면 우동이 나오고, 돈가스를 시키면 새우가스가 나옵니다. 한 두 번이 아니라 자주 그런다면,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이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은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렇게 실수가 많은데도 항상 손님이 북적대는 일본에서 아주 인기 있는 ‘맛 집’입니다.
이 식당은 특별한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만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자신의 특별한 이해와 배려가 어쩌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드는 요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식당이 이렇게 주문 실수가 넘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 때문인데, 식당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분들은 모두 치매에 걸린 분들입니다.
때로는 직전에 받은 주문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주문을 잘 못 넣거나, 아니면 주문과 다른 메뉴를 가져다주는 실수를 범합니다. 누군가 이미 가져가면, 그 다음에 나오는 것 그냥 들고 가서 엉뚱한 음식 제공을 해주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며,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할머니들을 보며, 모두들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 식당에는 언제나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는 참 아름다운 모습이 넘쳐납니다.
음식 맛도 좋지만, 그 이해와 배려의 사랑 안에 들어가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손님 누구하나 화를 내거나 얼굴을 찡그리지 않습니다. 조금 실수하고, 느리고,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사랑의 마음은 기다림으로, 이해함으로 표출되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다 완벽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모자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것이지요. 서로의 실수와, 모자람,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교회는 바로 그런 공동체이고, 성도는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나의 모든 허물과 죄를 덮으셨듯이 오늘 내 눈에 보이는 누군가의 실수를 사랑으로 덮어주면 어떨까요? 그렇게 삶의 자리에서 작은 천국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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