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01.26.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1-25 10:21
조회
1039
“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교육 전도사 시절, 아내가 전주 예수병원에서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당시에 교육전도사 사례는 40만원, 여기 돈으로 400불 정도였습니다. 저희 두 사람 먹고 살기도 빠듯했는데, 아이까지 생겼으니 아빠가 되어 행복하지만, 반면에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올 것이고, 분유값과 기저귀 값도 발생 할 텐데..’ 많은 염려 가운데, 참 많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내와 아이를 두고 병원을 나오는 길에 감사하게도 식구들이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을 담당해 주겠다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일단은 한시름 놓았지만, 분유 값과 기저귀 값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한 아파트 모퉁이를 돌아가는데 무언가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갑 이었습니다. 열어보니 몇 십 만원 되는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 있었지요. 물론 신분증도 함께 있었습니다. 누군가 흘린 것이지요. 처음 지갑을 열어보고 제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이 ‘하나님 이렇게 빨리 응답을 해주시네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야 ‘이 지갑을 주인에게 찾아드려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분증을 보니, 멀지 않아 곧바로 그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아무리 벨을 눌러도 사람이 나오지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지갑과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되었지요.
그 밤, 참 많은 갈등의 밤이었습니다. ‘이 돈, 하나님이 내게 주신 거 아냐?’, ‘그냥 돈 빼고 지갑만 우체통에 넣어도 잘 한 거 아냐?’ 이런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새벽기도를 하던 중에, 참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목사가 되겠다고 훈련받는 신학생인 제가, 이렇게 내 돈도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을 내 돈 삼으려고 고민했다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였습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신분증에 기록된 아파트에 찾아가 벨을 눌렀지요.
아침 일찍 찾아온 저를 이상한 눈으로 대하는 그 분, 신분증의 주인이 맞았습니다. 그분에게 지갑을 내밀었습니다.
“이 지갑 주인 맞으시지요.”
그 분이 지갑과 안에 있는 돈까지 확인하고서는 “네! 맞아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이것을 돌려줄...”
제가 그 때 기도 가운데 고민하며 생각했던 말을 그 분께 드렸습니다.
“네, 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돈이 맞으시면 됐습니다.” 그리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그 분이 작은 사례라도 하시려고 저를 붙들었지만, 그 밤의 생각에 제 스스로 창피해서인지 서둘러 나왔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나의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내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 내가 목사로, 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내 삶의 문제를 대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입니다.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니까 문제가 어렵고 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모든 일을 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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