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릇 (5.10.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6-06 07:47
조회
991
한 달 전에 뉴스에서 성악가로 그레미상 수상자인 바리톤 루이스 미첨이 COVID 19으로 이동제한 중인 이웃을 위해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미니 음악회 하였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 후, 많은 음악가들이 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웃을 위로하기 위해 무료 발코니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남가주의 한 은행에서는 한인 요식업체에 3천 달러씩을 무상 지원했다는 소식도 있고, 한 교회에서는 장년 출석 50명 이하인 미자립교회 100교회에 1,000불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인 청년들이 모급을 하여 마스크 1만 달러를 의료진에게 전달한 소식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무언가를 타인을 위해 선 듯 내어놓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가 있어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빈그릇 -정호승-

빈 그릇이 빈 그릇으로만 있으면 빈 그릇이 아니다.
채우고 비웠다가 다시 채우고 비워야 빈 그릇이다.
빈 그릇이 늘 빈 그릇으로만 있는 것은
겸손도, 아름다움도, 거룩함도 아니다.

빈 그릇이 빈 그릇 되기 위해서는 먼저 채울 줄 알아야 한다.
바람이든 구름이든 밥이든 먼저 채워야 한다.
채워진 것을 남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비워져
푸른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

채울 줄 모르면 빈 그릇이 아니다.
채울 줄 모르는 빈 그릇은 비울 줄도 모른다.
당신이 내게 늘 빈 그릇이 되라고 하시는 것은
먼저 내 빈 그릇을 채워 남을 배고프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채워야 비울 수 있고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으므로
채운 것이 없으면 다시 빈 그릇이 될 수 없으므로
늘 빈 그릇으로만 있는 빈 그릇은 빈 그릇이 아니므로
나는 요즘 추운 골목 밖에 나가 내가 채워지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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