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선 (7.26.202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7-25 16:35
조회
1346
나의 최선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책을 읽고 마음 깊이 존경한 분이 있습니다. 한동대 초대 총장을 지내신 고 김영길 장로님이십니다.
그 분이 쓰신 ‘갈대상자’라는 책을 눈물을 흘리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이, 자신들이 힘으로 키울 수 없어 모세를 갈대상자에 실어 나일강에 내 보낼 때,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셔서 모세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위대한 인물로 키우셨듯이, 언제나 자신의 힘보다는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대하며 한동대를 갈대상자처럼 주님께 내어드리며, 그렇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미국 유학을 올 때, 5개월 된 혜정이를 비행기 안에서 안고 서서 왔습니다.
거반 10시간을 그렇게 안고 업고 온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애지중지 귀한 딸이지요. ‘내 힘으로 잘 키우리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 힘으로 안되는구나!’하는 것을 느낀 결정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에 부임하여 처음 ‘산상기도회’를 갔습니다. ‘갈멜산 기도원’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교인들과 함께 저녁 집회도 하고, 아침에 높지 않은 주변 등반을 하였습니다.
그리 높지 않기에 아이들도 함께 참여 하였는데, 저희 딸이 처음으로 산에 올라가 본 것이었습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로 슬리퍼를 신고, 올라가기는 잘 올라갔는데, 문제는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법을 모르니 내려오는 길에 붙는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가속도가 붙어서 자기 스스로 멈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바로 옆에 있었는데, 혜정이가 그렇게 멈추지 못하고 내려가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뒤쫓아 갔지만 이미 혜정이는 넘어지고 바닥에 구른 상태가 되었습니다. 참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고 무릎이 깨지고 몇 군데 상처가 난 정도였습니다. 정말 그만하니 다행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을 키우며 더 깊이 ‘갈대 상자’가 묵상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없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하셔야 한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더 큰 최선이다!’
오늘도 저희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저의 최선은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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