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04.28.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7-18 22:45
조회
1090
이방인

얼마 전 아는 목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에, 저와 그 목사님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하게 되었고, 목사님과 제가 거의 같은 순간 이렇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셨네..!”^^

우리가 본 두 분의 옷 스타일과 분위기에서 한국에서 오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늦게 오신 분이 “이게 얼마만이야!”하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더니 “미국 처음 오는 거지?”하며 대화를 이어가시더군요.

다 같은 것 같아도 이방인은 ‘이방인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제가 지난 번 브라질 방문을 할 때도 선교사님이 브라질은 도둑이 많은데, 특별히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도둑질을 많이 한다고 하면서 저희들에게 몇 번을 조심을 시키셨습니다. 그렇겠지요. 나는 아닌 것 같아도 브라질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방인 티가 나기 마련일 것입니다.

우리 이민자들이 좋아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원래 가나안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갈데아우르 출신이고 갈데아우르와 하란 땅에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방인 티’가 물씬 나는 사람이지요.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 가운데 살면서 ‘이방인 티’가 나며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 믿기 이전에는 아무런 티가 나지 않았지요. 그러나 예수 믿은 이후에는 ‘본향’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에 이방인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실텐지만, 저는 가족식사를 할 때면, 개인기도 보다는 함께 기도를 합니다. 거의 대부분 제가 기도하지만, 요즘은 아들과 딸에게 기도를 하라고 하지요. 가족들과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할 때도 똑같습니다. 함께 기도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볼 때는 ‘왜 저래?’하는 모습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 모습이 하늘나라 시민권자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주 작은 ‘이방인 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뭔가 어색해야 맞는 것 아닐까요?

작년인가,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한 젊은 부부가 초등학교 아이와 아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와서 식사를 하기 전에 함께 기도하는데,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 기도 모습에 감동되어 밥값을 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는데, 꾹 참았습니다. 지나고 나서 ‘참지 말 걸..’하는 후회도 되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 세상과 맞지 않는 어색함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을 감추고 세상에 익숙해져가는 것 또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모습일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처럼 영적 이방인의 삶을 고집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히브리서 11: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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