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05.19.20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7-18 22:46
조회
1237
스승의 날

여러분의 인생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스승이 몇 분이나 계시는지요.

제 마음에 스승으로 생각하며 존경하는 분을 들라면 빠지지 않고 이야기 드릴 수 있는 분이 바로 익산 황등교회 정동운 목사님이십니다.

정동운 목사님은 제가 처음 교육전도사를 시작한 송학교회의 담임목사님이셨습니다.

교육전도사 면접을 보러, 처음 송학교회에 갔을 때, 누군가 교회에서 살충제를 뿌리고 계셨습니다. 농부 모자를 쓰고 허름한 옷을 입은 그 분을 저는 교회 관리집사님으로 알았지요. 그래서 그 분에게 “정동운 목사님을 만나러 왔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네, 전도사님이시군요. 제가 정동운입니다.”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목사님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그 모습을 기억하며 부임 후 오늘까지 우리교회 살충제를 제가 뿌리고 있습니다. ^^)

정동운 목사님 밑에서 교육전도사로 2년을 섬겼습니다. 지나고 보니, 존경하는 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모릅니다. 참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받은 사랑만큼 저도 열심히 일 했지요. 장년 출석 200여명 되는 교회에 교역자는 목사님과 저 둘 뿐이었습니다. 주일이면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예배찬양, 선교회 월례회 등 주일 하루에 설교를 보통은 3-4편, 많은 날은 7편 정도를 하고, 거기에 두 번 이상의 찬양인도에 교회 뒷정리에... 정말 열심히 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행복한 목회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지역에 큰 교회인 황등교회로 옮기신 후 저도 제 사역지를 광주로 옮겼지요. 그리고 몇 년 후, 목사님께서 다시 저를 부르실 때, 불러주심에 감사하여, 당시 황등교회보다 큰 교회를 섬기고 있었지만, 두 말하지 않고 순종하여 황등교회로 갔습니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하시고, 겸손하신 목사님, 그리고 후배 목회자를 키워주려고 애쓰신 목사님이셨습니다. 황등교회를 섬기던 중 목사님께 외부 설교 요청이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가시지 못할 상황이라시며 그분들에게 저를 소개하고 보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 유학 중에도 교회를 떠난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께서 교회에 이야기 하여 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해 주셨지요. 생각할 때마다 감사할 뿐입니다.

좋은 스승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감사로 끝내서는 안 될 일 일 것입니다. 이제는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서야겠지요.

우리교회에도 부교역자들이 있는데요. 이분 중에 한 분이라도 세월이 흐르고 나서도 제가 정동운 목사님을 기억하는 것처럼 저를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이 자리까지 누군가의 뒤를 따라서 왔다면 이제는 누군가의 길을 인도하는 사람으로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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