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2021.3.28)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3-28 22:27
조회
874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
가끔,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갈 때면, 새삼 ‘이제 나도 나이를 조금 먹어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 녀석이 어렸을 때는, 항상 뒷자석에 앉아 있었지요. 운전을 할 때면, 백미러로 아이들의 얼굴을 확인하며 운전을 하곤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어느 순간에 제 옆, 조수석 자리로 오게 되더군요. 가족여행을 다닐 때면,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옆에 앉은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운전을 배워 면허를 가지게 되자, 조금씩 운전대를 맡기고 제가 조수석으로 가게 되더군요. 이제 장거리 여행을 하면, 아들이 절반 이상은 운전을 합니다.
언젠가는 제가 앉은 조수석에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앉을 것이고, 저는 뒷자리로 가게 되겠지요. 그리고 아들은 백미러로 뒷자석에 앉은 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항상,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어느 새, 저도 오십줄에 다다랐습니다. 살아갈 시간이 살아온 시간보다 많다고 자부할 수 없는 나이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목사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근사하게 늙고 싶다! 존경받으며 늙고 싶다!”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존중은 받지만, 누구나 존경받는 것은 아니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거겠지요. 어느 노인학교에 걸려 있는 표어가 ‘누구나 노인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어르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나이 먹은 사람을 두 분류로 나눈다고 합니다. 한 부류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어르신’이고, 다른 부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꼰대’입니다. 누구나 ‘어르신’으로 존경을 받고 싶지 ‘꼰대’로 늙어가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방송에 나온 사회학자인 게스트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이를 먹으면 그냥 꼰대가 됩니다. 어르신으로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꼰대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몸에서 냄새가 납니다. 손주들이 싫어하지요. 반면, 손주들을 안아주기 위해 자주 씻고 향이 나는 스킨 로션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며 손주들이 좋아하는 것을 사주는 사람은 손주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어르신으로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꼰대는 자동으로 되는 것입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꼰대 육하원칙이 있습니다.
1. Who. 내가 누군 지 알아? 2. What. 뭘 안다고 3. Where. 어딜 감히
4. When. 왕년에(라떼는 말이야) 5. How. 어떻게 나에게 6. Why. 내가 그걸 왜
권위적이고,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미래적이지 못하고 과거만 돌아보며, 존중하지 않고 존중받기만 원하고, 먼저 솔선수범하지 않는 사람을 누구나 좋아하지 않겠지요. 그런 사람이 꼰대가 되는 것입니다.
‘근사하게 늙고, 존경받으며 늙는 사람!’ 아직은 젊지만,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하여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세상 가운데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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