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감을 패배시켜라!”
제게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교회 한 성도님께서 주신 것이라 아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비디오 테이프의 제목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입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로, 무려 30년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남북전쟁 시대에 남부 조지아 주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는 아주 강인한 여성으로,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욕심과 이기심에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사랑하던 사람은 멀리 떠나고, 아이는 죽고, 전쟁으로 인해 풍요롭던 농장마저 폐허가 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은 오하라는 처음에는 울며,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곧 눈물을 거두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엉망이 되어버린 농장의 흙을 한 줌 움켜쥐고 광활한 대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원작자인 ‘마가렛 미첼’은 이 영화를 통하여 남북전쟁 이후, 고통 가운에 있던 모든 미국인들에게 바로 이 희망의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펜데믹을 지나며, 많은 분들이 절망과 고통을 느끼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의 실패자들은 대부분,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산 거지?’라고 과거를 후회하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있을까?’라고 미래를 회의적으로 보며, 오늘 하루를 허송세월 한다고 합니다.
반면, 성공하는 사람은, 과거를 교훈삼고, 미래를 계획하며,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패배감을 패배시켜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패배자가 되었다는 의식이 자신을 패배자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75살에 가나안으로 출발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100살에 이삭을 낳았습니다.
갈렙은 85살에 강력한 가나안 족속들이 있는 ‘헤브론’을 바라보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쳤습니다.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성도는 할 수 없는 상황을 보지 말고 상황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패배감에 절어서, 절망하는 사람이 아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바라보며, 담대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게 하시는’분입니다. 그 분을 신뢰하며 오늘도 승리의 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