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액자(2021.9.5)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9-05 22:56
조회
303
하나님의 액자
“저의 20년 전 모습입니다!”는 제목으로 최근, 많은 분들이 SNS에 자신의 20년 전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입니다.
20-30대의 젊은 분들은 20년 전에 아이들이었으니, 별로 흥미가 없지만, 40대에서 70대 분들이 너도나도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경쟁하듯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점잖은 지금의 모습과 전혀 다른, 얄궂은 얼굴을 하고 있고, 어떤 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날씬한 몸매를 뽐내고 계셨습니다. 특별하게 웃음을 준 사진은 ‘성형수술 전 사진’이라고 하셨는데, 도무지 잘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ㅎㅎ
성도님들의 가정에 심방을 가면, 대부분 테이블이나 벽에 오래된 사진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민을 오기 전에 한국에서의 사진, 결혼사진, 아이들 사진, 그리고 여행에서 멋지게 폼 잡고 찍은 사진 등... 그렇게 사진 한 장으로, 지난 시간의 끈을 붙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2년 전부터 ‘디지털 액자’를 구입하여, 추억의 사진들이 슬라이드로 지나가게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추억을 만들 때마다 하나씩 올리고 있지요.
나이가 드셔서 사진을 잘 찍지 않으시려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 교인 중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오늘이 내일보다 젊고, 오늘이 내일보다 예쁘다!”
맞는 말씀입니다. 오늘이 내일보다 젊고, 오늘이 내일보다 예쁘니, 내일, 아니 먼 훗날에 기억할 오늘을 위해 누군가 사진을 찍어 준다면, 많이 찍어 두시기 바랍니다.
교인들 가운데 장례식을 하게 되면, 유족들에게 고인의 사진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 중에 좋은 사진들을 편집하여 대략 5분짜리 영상을 만들어 장례식 가운데 함께 고인의 삶과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지요.
한 성도님께서 “목사님, 돌아가신 고인의 많은 사진들을 다 보관하기도 그렇고, 또 그렇다고 다 없애기도 그렇고, 자녀들에게 물려주기도 그런데, 이렇게 파일 하나에 담아주시니 참 감사합니다.”하시더군요.
장례식에 정리된 사진을 보아도, 그리고 집 벽이나 테이블에 올려 진 사진들도, 대부분의 교인들의 사진은, 크게는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또 하나는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교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쩌면 이민자들의 삶이 그 것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더욱 가정 같아야 하고, 가정이 더욱 교회 같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행복한 삶을 살고, 행복한 시간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목사님의 장례식에 참석했는데, 생전에 설교하시던 모습을 영상과 육성으로 보고 들으니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생각으로는 우리 교인들이 대표 기도하는 모습을 한 분 한 분 영상으로 남겨 놓아서 먼 훗날, 하나님 부름 받으셨을 때, 함께 보고 들으며, 은혜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은 내일보다 젊고 오늘이 내일보다 아름답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액자에 가장 아름다운 오늘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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