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사람!(2021.10.31)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10-31 12:16
조회
265
감사의 사람!
지난 주간,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오며, 평소에 ‘형님’처럼 생각하던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교회에도 2년 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 기간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그 이후로 췌장암 진단을 받으시고, 2년가량 투병을 하시다가 지난 주간에 별세하셨습니다.
61세라는 나이, 어릴 적에는 60살, 환갑이 지나신 분이라고 하면, 노인처럼 여겼는데, 지금은 참으로 젊게만 느껴집니다.
61세라는 나이에서 38년을 한 교회를 섬기셨고, 그 중에 30년을 담임 목사로 시무하셨으니 이민교회에서는 찾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 주 월요일에 만나 운동도 함께 하고, 식사도 하면서, 목회 뿐 아니라, 인생의 많은 지혜를, 목사님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투병 생활 가운데 몇 번을 뵈었지만, 펜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한 번도 얼굴을 뵙지 못하고 보내드린 것이 제게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2주 전에 다른 목사님들과 함께 요양하시던 세코야에 조만간에 한 번 다녀오기로 했는데, 조금만 더 서둘렀으면 얼굴을 한 번 뵙고 보내드릴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도 남습니다.
췌장암 판정을 받으시고, 교회에서 안식년 휴가를 받고 요양하시다가, 몸이 좀 회복되셔서 6개월 만에 교회에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 때 설교 본문이 다니엘서 3장 16절-18절 말씀이셨습니다. 그 후덕했던 얼굴이 앙상한 가지처럼 말랐지만, 결연한 눈빛으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치유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실지라도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목사님의 모습과 그 진심어린 고백을 들으며 참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투병 기간 중, 몇 번을 뵈었는데,, 그 때마다 목사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감사’였습니다.
“췌장암은 몇 달이라는데, 이렇게 시간을 많이 주시니 감사하지요.”
“안목사, 이 약이 정말 비싼 약이야! 우리 성도님이 이 비싼 약을 돈 생각하지 말고 마음껏 드시라고 섬겨주시네, 감사할 뿐이야!”
“교회에서 이렇게 예우를 해주시니, 내가 몸 둘 바를 모르겠네, 감사할 뿐이네”
저 뿐 아니라, 투병중인 목사님을 만난 모든 분들이 한 결 같이 목사님의 ‘감사 고백’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은퇴하고 세코야에 집을 하나 사셔서 그 곳에서 요양을 하셨습니다. 저는 찾아뵙지 못했지만, 다른 목사님들이 찾아가시면, 자신은 먹지도 못하시면서 오신 분을 위해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목사님들이, ‘아픈 분 병문안 갔다가 스테이크 얻어먹고 온 적은 처음이다.’고들 하셨습니다.
저에게 형님 같고 목회와 인생에 좋은 선생님이셨던, 그 분은 “마지막까지도 감사의 삶”이라는 참으로 귀한 교훈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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