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2021.11.21)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11-21 19:08
조회
276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
펜데믹을 지내면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감사한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 편히 웃으며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 그것이 감사요 행복입니다.
물론, 우리 성도의 가장 큰 감사는 먼저 구원의 감사이지요.
그리고 그 다음은, 우리의 일상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면서, 신학교 시절, 자주 묵상했던 시 한편이 생각났습니다.

목회일기 4
신학생 담임전도사 시절
눈은 온통 땅 위에 쌓이고 쌀은 떨어지고 나무도 다 땠다.
저녁밥을 굶고 나니, 첫 아이 갖고 배부른 아내가 가엾고,
왠지 무능한 사람 같아 서글퍼졌다.
40일도 금식한다던데, 눈 오고, 날씨 찬데, 돈 꾸러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결혼반지 팔아 쌀 팔아 먹을 수도 없고,
한 끼 굶자 신앙으로 합의하고 누웠다.
밤 10시 다 되가는데, 계시 받고 온 사람처럼,
집사님 한 분이 쌀 한 말과 나무 가지고 와서 부엌에 놓고 간다.
늦은 밤, 저녁 상 앞에 놓고, 감사기도 하다가,
“우리에게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오니 감사하나이다.” 하는 대목에서
나는 울었다.
예수 믿는 날부터, 수천 번을 주기도를 외었으나,
이제야 그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처음 이 시를 읽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혼이 났습니다.
그 때가 신학교 시절, 결혼하여 아내와 2살이 된 아들, 정환이...
시를 쓴 목사님 같이 ‘한 끼 굶자 신앙으로 합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시간들도 이제, 주님을 위해 살아온 흔적, 감사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자주 부르는 찬송이 있지요.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는 오늘, 그리고 남은 일생동안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임을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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