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가 되어 주세요!(2021.12.19)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12-26 22:44
조회
254
다비다가 되어 주세요!
얼마 전, 한 성도님께서 스웨터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인데 털실로 손수 제 스웨터를 짜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이전에도 많은 분들에게 그렇게 귀한 사랑의 섬김을 해 오신 분입니다. 옷도 따뜻하지만,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털실로 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목도리입니다.
새벽예배 때, 그리고 집사람과 동네를 돌을 때, 아주 유용한 목도리입니다.
제가 부목사 시절, 뮤리에타교회를 섬길 때, 95세가 넘으신 권사님 한 분께서 저를 참 많이 사랑해 주셨습니다. 제가 캐나다로 청빙되어 갈 때에, 권사님께서 너무 아쉬워하셨습니다. 제가 떠날 때, 저를 부르셔서 식사대접하시면서 특유의 이북 사투리로 “거기레 가면 추우니 목사님 두르시라우!” 하시면서, 손수 짜신 목도리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 연세에 손수 짜신 목도리라니요... 그 목도리는 둘러도 따뜻하지만, 보기만 해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9장을 보면 베드로가 죽었던 다비다(도르가)를 살린 사건이 나옵니다.
베드로가 다비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욥바에 도착했을 때, 욥바의 과부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서 자신들의 속옷과 겉옷을 내보입니다. 그것은 다비다가 그녀들에게 준 것이었습니다. 같은 과부이면서도, 사랑으로 다른 과부들에게 겉옷과 속옷을 지어 준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님, 이것도 다비다가 준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님, 저것도 다비다가 준 것입니다.” 저들은 하나같이 다비다의 죽음을 마음 아파하며 다비다의 선행을 베드로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비다를 살리셨습니다.
캐나다에서 오가며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고 이옥경 권사님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장례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후에 위로예배를 위하여 캐나다에 갔을 때, 위로예배를 드리러 오신 많은 밴쿠버 삼성교회 교인들이 마치 욥바 성의 과부들처럼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목사님, 이 것 이옥경 권사님께서 제게 주신 것입니다.”, “목사님, 제 스카프 이옥경 권사님께서 해 주신 것입니다.”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권사님께서 이렇게 살아오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위로 예배를 드리러 가서 오히려 제가 위로와 은혜를 받고 왔습니다.
박노해씨의 ‘겨울 사랑’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겨울은 사랑하기에 더 좋은 계절입니다. 꼭 물질이 아니어두요...
여러분이 누군가의 다비다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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