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정돈

매일 새벽에 눈을 뜨면, 자리에 앉아 1분간 짧은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를 주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세면을 하고, 옷을 입은 뒤, 저에 잠자리 이불을 정돈합니다.
군대에서는 ‘각을 잡는다!’라고 하는데요. 호텔에 들어가면 정갈하게 이불이 정리되어 있듯이 아주 반듯하게 이불을 정리해 놓고 교회로 향합니다.
저의 이 습관은 한 사람의 멋진 연설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2016년으로 기억되는데요. 미 해군 대장이었던, 맥레이븐 장군이 텍사스 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이 있습니다. 후에 ‘침대부터 정리하라’는 제목으로 책으로도 발간이 되었습니다. 그의 연설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세요?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아침 침대 정돈을 한다면, 여러분은 그 날의 첫 번째 과업을 완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에게 작은 뿌듯함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과업을 수행할 용기를 줄 것입니다. 하루가 끝나면, 완수된 과업의 수가 하나에서 여럿으로 쌓여 있을 것입니다. 침대를 정돈하는 사소한 일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사소한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면, 큰 일 역시 절대 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비참한 하루를 보냈다면, 여러분은 집에 돌아와서, 정돈된 침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돈한 침대를 말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내일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시다면,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를 통하여 이 연설을 듣고, 그 날로부터 침대정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침대 정돈을 하면서부터, 다른 부분에서도 정리정돈이 더 잘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이 정돈되어가고, 컴퓨터 안에 내용들이 정돈이 되어가고, 그렇게 하나하나, 마치 과업을 완수하듯, 정돈하는 일들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들은 저를 게으르지 않게 하고, 또한 저에게 맡겨진 일들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지 못하면, 큰일도 성실하게 해내지 못합니다.
크던 작던, 주님께서 나에게 맡겨진 일을 “무슨 일을 하던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작은 충성은 큰 충성의 시작이 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누가복음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