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2022.2.27)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2-27 16:44
조회
586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예전에 운동 중에 아는 목사님께서 저에게 물 한 병을 주시면서 “안목사님, 이거 비싼 물인데 안목사님이니까 주는 거야~~”하시더군요. 그 물이 바로 ‘에비앙
(Evian)입니다. 제가 농담으로 “목사님, 이런 귀한 물을 주시다니, 감격하며 마시겠습니다!”고 했더니 웃으시더군요. 우리가 사서 마시는 물병은 크게 두 종류인데, 하나는 정수물이고, 또 하나는 생수물입니다. 물론 생수 물이 더 좋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에비앙 물은 프랑스에 있는 레만호수 옆 ‘에비앙(Evian)이라는 마을에서 퍼 올리는 생수입니다. 에비앙 회사의 말로는 이 물은 15년 동안 땅 속에서 걸러진 물이라고 합니다.
알프스의 눈 녹은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에비앙에 이르기까지 최소 15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 시간 동안, 물은 깨끗해지고, 또한 좋은 생명력을 지니는 생수가 된다고 합니다.
물 하나가 좋은 물이 되기 위해서도 15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하물며 우리가 좋은 성도가 되는 것이 그렇게 금방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겠지요.
한 성도님께서 “목사님 저는 신앙적으로 매 번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더 성장해야 하는데, 죄송하기만 해요.” 하시더군요. 그 말씀을 듣고, 먼저는, ‘참 귀한 마음을 가지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신앙이 이만 하면 되었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기준을 자기에게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건강한 생각입니다. 그것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가지는 생각입니다. 그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믿음에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이루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알 듯이 사도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이 사도바울 인생의 극적인 전환을 이룬 사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한 번의 사건으로 그가 ‘온전한 성도’가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아라바 광야에서 3년의 시간을 보냈고, ‘나는 매일 죽노라’고 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 앞에 깨끗하고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노력했습니다. 그는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2-14) 라고 이야기 합니다.
정결하고 깨끗한 삶,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위하여 오늘도 잡은 줄로 여기지 말고, 뒤엣것은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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