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6년 5월 선교지소식(최상익 선교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8-13 15:06
조회
880
날씨가 점점 더워져 가는 5월의 마지막입니다. 저희를 향한 많은 관심과 기도에 늘 감사를 드리며 저희도 동역자님들을 위해 늘 간구드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소식지를 보내어 드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희의 삶과 자녀교육등 몇 가지 설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연락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소식지로 이러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1994년 초에 중국에 들어가 1차 사역 4년을 마치고 심천에 가서 2차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희 아이들이 처음 초등학교에 갈 때는 선생님 설명도 알아 들을 수 없고 친구들과 말도 통하지 않는 가운데 수업시간에 하루종일 책상에 두 손을 올려놓고 몇 개월을 지내는 것이 괴로워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싫어 침대를 붙들고 엄마아빠 살려달라고 하는 것을 억지로 손을 이끌고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약 6개월의 그런 과정을 겪은 이후에는 아이들이 친구들과도 잘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적응할 즈음에 아내가 암이 발병하여 한국에 잠시 들어온 이후에 귀국후 5개월만에 소천하게 되었고 약 4개월후 저는 다시 두 아이를 데리고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소천후 1년 6개월후 저는 선교사로서 사별의 경험이 있는 현재의 아내와 가정을 이루었고 아이들은 중국 청도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중국 아이들과 어울리며 잘 훈련이 된 결과로 중국어에 능통하게 되었고 주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으로 고등학교 재학중에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학비와 생활비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아이들이 영어에도 능통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큰 딸 혜리는 현재 부산대학 국제학과에 다니면서 자신의 생활비는 자신이 벌고 학비도 그동안 국가 대출을 받아서 지불하였고 3번은 교회의 장학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간 것은 국제학과에 다니면서 경험이 필요하여 신청을 한 결과 합격이 되어 가게 되었으며 부산대학에 낸 학비로 프랑스에서 학업을 하므로 별도의 학비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 학기 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와서 새롭게 아르바이트 자리도 찾아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방학동안 계절학기를 하고 새학기를 맞을 예정입니다.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므로 힘들기는 하겠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혜지는 한국에서 적당하게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어 고민 끝에 아는 분의 소개로 싱가폴에서 한국 사립대 수준의 학비로 다닐 수 있는 대학이 있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혜지가 한국에 있을 때 알바를 하면서 큰 금액을 모아 놓은게 있어서 도움이 되어 공부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약 8개월후에는 2년제 학위를 받게 되는데 1년 6개월 더 공부를 하여 4년제 학위를 받아야 할지 2년제 학위를 받고 일을 해야 될 지 형편상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모로서 도와주는 것이 한계가 있어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감사하게도 딸들이 스스로 자립하려고 하고 가능한 저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하려고 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훈련의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며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의 신학대학에 Th.M 과정을 신청을 한 것은 인도네시아어의 진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체 학비는 한국의 약 20분의 1정도의 수준이고 1주일 임시강좌에 참여할 때만 수업료를 지불하면 되어서 부담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어로 대부분의 수업을 하여 중단할까 고민을 한 결과 1년 반이면 마칠 과정을 사정상 거의 4년을 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논문을 쓰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학위를 받아 놓으면 인도네시아 신학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으므로 인도네시아 교회의 약한 부분인 제자훈련에서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인도네시아에 온 지는 약 6년 반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온지 1년 반이 되었을 때 약 8명내외의 학생들을 데리고 1년간 성경공부를 인도한 이후에 2년 반이 되었을 때 원비전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약 40명의 학생들이 저희들과 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의 원비전 교회의 학생들은 대부분 가난한 학생들이어서 저희가 1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불하고 있고 현지 무슬림 3가정을 돕고 있습니다. 6명의 학생과 3명의 무슬림 가정은 한국교회 혹은 개인들과 연결되어 돕고 있고 나머지 9명의 학생은 저희가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을 제외한 6일간 우리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임이 있는 수, 금, 주일에는 많은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무슬림 마을 사역이 있는 화, 목요일과 예배준비를 하는 토요일에는 식사인원이 좀 적습니다. 또한 무슬림 마을에서 조그만 집을 임대하여 어린이 영어 교육과 발안마 사역을 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이모저모로 채우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 재정을 절약할 수 있는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중국계 장로님을 통하여 무료로 거주할 집을 주시고 교회도 무료로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초창기에 많이 겪은 재정의 부담이 가벼워졌습니다.



저희는 우리 학생들에게 고백하기를 “우리가 지금 차가 없어 오토바이를 주문해서 타고 앙꽃(현지 미니버스)을 1시간 반을 타야하고 택시도 타기도 하지만 나는 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다. 나는 더욱 여러분을 섬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번 뿐인 인생을 주님께 쓰임 받기를 원하는 저희의 열망이기도 합니다.



최근 논문을 쓰면서 논문 내용중에 우리 학생들 면담을 해야 하는 것이 있어 면담을 한 결과 저희들에게 큰 위로가 된 것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들도 졸업을 한 이후 이러한 제자사역을 위해 헌신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처음 저희들을 만날 때는 아는 것이 없는 백지상태였는데 지금은 복음과 주님을 알게 되고 저희의 본을 통해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며 너무나 큰 변화를 하게 되었다는 공통적인 이야기를 듣고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위로와 아울러 제자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 내용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저희의 개인적인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요 오직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므로 여러분의 기도의 지원이 늘 필요합니다. 저희와 한 마음으로 물질과 기도로 어두운 진을 파하는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바라옵기는 믿음이 희귀해져가는 마지막 세대에 더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와 주님께 영광 돌려드리기를 소망합니다. 동역자님의 가정과 산업과 사역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인니에서 늘 사랑의 섬김을 받는 최 상익/ 이 정옥 선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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