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국 김진수 11월 보고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11-12 11:58
조회
958

오랜만에 소식전합니다.

 

저희가 이 땅에 첫발을 디딘지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안식년을 마치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한지도 벌써 3개월 보름이 되어갑니다. 

정부가 원하는 지방에서 할 만한 사업이 무엇일지 알아 보기위해 지난 7월과 8월 북쪽 도시부터 남쪽 도시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일반버스로 이동하거나 작은 마을은 12인승 밴을 타고 이동했으며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다 낡은 버스를 타고 이동 중 고장으로 3시간씩 기다렸다가 다른 버스를 타고 간신히 목적지 까지 이동한 적도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지역에 홍수가 나서 도시가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고 인명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접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도우심으로 안전하게 여정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다시 협의하여 현재는 수도권에서 사업하기로 결정하여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1. 대학 언어과정 입학

이곳 대학들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현지 언어를 배웠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학에서 진행하는 언어과정에 등록해서 지난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교복을 입는 규정 때문에 흰머리에 교복을 입고 청년들과 학교에 다니니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아서 좋은데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아 힘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배우고 며칠 지나면 까먹어서 다른 학생들 보다 두 세배는 더 열심히 해야 간신히 쫓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체계적으로 현지인 교수님으로부터 배우면서 정확한 발음과 성조(6성조를 가진 언어) 그리고 표현에 대해 배워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입니다.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이 나라 언어의 특성상 처음에는 긴 문장을 보면 막막했었는데 이제는 좀 느리지만 긴 문장 속에서 단어를 구분하고 해석하는 정도가 되니 감사할 뿐입니다. 결론은 어느 언어든 어휘가 관건인데 부지런히 단어를 외워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2. 사업방향

정부기관과 대화를 하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 현재는 직업기술학교 또는 전문학교의 형태로 청년들에게도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특수교육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요원을 배출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이 나라는 교사가 되는 학과는 모두 국립대학에만 개설하고 있는데 외국인에게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기술학교 형태로 접근하여 2년간 교육 후 특수교사로 활동하게 도울 예정입니다. 특수교육이 전무한 이곳 실정상 태국에 있는 특수교육 기관과 연계해서 그곳에서 강사를 초빙하는 방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요구하는 최소 땅 크기와 시설 기준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제시한 땅 두 곳을 두고 고민하다가 저희 자체적으로 땅을 장기임대(60년)하여 건축하기로 하였고 현재 시내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약 4천평 정도 크기의 땅 주인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단과대학들이 많이 있고 또 시내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저희에게 제시한 땅 중 한곳은 3헥타르로, 일본의 후원으로 학교와 장애시설을 위해 건축이 30% 정도 진행되다가 중단되었는데 공사비 80만 불을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었고, 또 한곳은 시내로부터 약 16km 떨어진 곳으로 새 정부청사가 추진되고 있는 곳에 2헥타르의 땅을 주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약 5년 정도나 되어야 이전이 끝나서 주변에 인프라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3. 자동차 구입과 법인 설립

그동안 자동차 구입을 위해 말씀드렸었는데 현재 6천2백불 후원되어 약 4천불 정도가 부족합니다. 채워져서 기동력이 생길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또 하나는 법인설립 비용입니다. 이곳은 외국인이 NGO 지부가 아니면 비영리 법인을 만들지 못하게 법으로 되어있어서 저희는 교육법인을 만들어서 활동하기로 했는데 규정상 투자해야 하는 최소 금액이 13만 불입니다. 지난번에 훌러톤 본사에서 관련하여 지원한 7만3천불이 있어서 절반이상은 채워졌지만 아직도 약 6만불 정도가 더 필요합니다. 위해서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달러로 표현하는 이유는 이곳은 큰 단위의 금액은 달러로 통용하기 때문입니다.

 

4. 현지상황

1년 정도 현지에 살면서 깨달은 것은 공 산 주의 국가이지만 생각보다 자유로워 보이는 주민들의 삶의 형태가 그동안 저희가 배우고 들었던 북 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듯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타인에 대한 의심과 감시가 있으며 특히 동장이나 지역 리더들은 더욱 그런 체제가 강한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현지어를 가르치는 현지인 남자 교수는 우리와 같은 종 교를 가지고 있는데 대학 내에서 다른 교수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종 교 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하는 등 이곳에는 종 교 탄압이 일상적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통화중 도 청의 징후가 포착되어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메일도 바꾸고, 이메일 발송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와이파이 접속해서 발송하는 이유도 다 안전문제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눈여겨 보고있다고 합니다. 아마 중국정부와 정보공유가 되지 않나 하는 의심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부가 이곳에서 활동하는 선생님들을 색출할 계획이 있다는 정보가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 본부로부터 주의보로 내려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법인이 설립되어 더욱 안정된 신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안전을 위해서 손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은 오늘이 불교도들이 매년 제일 크게 벌이는 축제일이자 법정공휴일이라 오늘 학교도 휴강이어서 보고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추위가 시작되었을 텐데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평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지부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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