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국 김진수 2020년 6월보고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06-14 22:34
조회
1192

그동안도 모두 평안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국가의 경제가 어려워지고 생활 제한을 받으면서 구속과 속박으로 인한 불편함을 통해 장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과 살면서 순간순간 그들의 제한된 기능으로 인해 받고 있는 사회적 차별과 무관심에 안타까울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3개월이란 시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식료품을 사기위해 이동하는 것조차도 매번 허가서를 받으면서, 또 코로나로 인해 산업과 경제의 많은 부분이 제한을 받으면서 평상시 장애인들의 심정이 이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백신이 개발되면 해결되겠지만 장애인들의 장애 문제는 죽는 날까지 해결되지 않는 고통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사회참여를 위해 장애인들의 기본 교육과 직업훈련을 통한 자립을 도우면서 장애인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지만 그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를 믿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회사들과 회사원들이 계시기에 그 미미한 일들이나마 지속되게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 일을 행하시는 아버지의 크신 은ㅎ와 역사하심의 현장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1. 현지 법인 설립

그동안 현지에서 합법적인 신분으로 활동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왔고 재정적으로나 현지 정부와의 법적인 문제가 다 해결되어서 어제 드디어 법인허가(사업허가)서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건축을 마치고 운영준비가 끝나서 운영허가를 받으면 현지에서 합법적인 활동을 공식적으로 하게 됩니다.

법인 구조는 현지법에 따라 현지인 51% 지분과 한국인 49% 지분으로 등록되었고, 이사장은 한국인이 맡고 대표는 현지인으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저희가 구입한 땅의 명의를 법인 명의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기 조건을 갖추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활동목적은 장애인들의 특수교육과 직업재활, 사회적기업 그리고 장애인식개선과 옹호운동(Advocacy)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아직 특수교육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학교 허가는 받지 못했고 교육센터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2. 학교건축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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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구입한 땅에 학교와 기숙사 등을 건축하기 위해 건축설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우기가 끝나는 9월까지 건축허가를 마치고 10월부터는 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2주전에 전기를 신청하여 현장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에 전기가 설치될 예정이고, 전기 설치가 되면 우물을 판 후 바로 담장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건축을 위해 한우리쉼터 서원장님께서 약정하신 2억원을 입금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 장애인들을 위한 농장

지난 2018년 10월 이곳에 현지답사를 왔을 때 만났던, 청각장애인들을 사랑해서 헌신한 자매와 그동안 현지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여왔습니다. 서로 신뢰가 쌓이기까지 여러 번의 의견 충돌과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저를 잘 이해하고 따라오게 되어 한 팀이 되었습니다. 저희 법인 대표가 바로 서른 살의 이 자매이고 아버지는 현지인 ㄱㅎ 대표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한 딸이 미워서 한 동안 부모와 딸이 의절하다 시피 지내 왔는데 지난해 서로사이가 회복되었고 올 초 아버지가 그 딸에게 땅 7,600sqm(2,300평)를 주며 딸의 사업을 위해 맘껏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이 자매가 그 땅을 장애인들을 위한 농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제안해서 농장으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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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신청했던 전기가 설치되었고 우물 공사도 마쳐서 이번 주부터는 철조망 담장공사와 개발계획에 따라 땅을 일구고 과일나무와 야채 그리고 닭과 물고기, 식용 개구리 등을 키워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울 예정입니다. 저희 학교로부터는 약 40분 거리의 약간 외진 곳에 있지만 농장으로 사용하기 좋은 평지이어서 활용도가 아주 높은 편입니다. 장애인들이 농장에 거주하며 일할 예정이라 창고와 장애인들이 거주할 방4개, 주방, 화장실 등을 지어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만들 예정입니다. 담장공사비가 약 1,000불, 창고와 기숙사 건축비가 약 8,000불 정도가 필요합니다.

 

4.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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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 위해 작은 건물을 임대해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건축이 끝나는 내년 정식오픈을 목표로 현재 약 20명의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그동안 훈련된 3명의 청각장애인 선생님들과 함께 수화와 글쓰기, 글읽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습니다. 청각장애인들용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하고 교재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모든 준비가 끝날 때 까지는 교육부와 MOU를 맺어 우리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학년별 진급시험을 통과하면 교육부학력을 인정해 주기로 해서 우리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정식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학교가 한 곳 있지만 교사들이 수화를 잘 몰라서 사실 청각장애인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5. 특수교육과 통합교육 준비

지난 보고에서 말씀드린 대로 특수교육을 위한 교사 육성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교재 번역작업입니다. 때마침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이 통제 되면서 그동안 각자가 집에서 번역작업을 하면서 현재 약 50% 정도의 번역을 마친 상황입니다. 총 17권의 교재 번역을 마치려면 앞으로도 3~4개월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교재 번역이 끝나면 장애인학교에서 특수교사로 활동할 유아교육학과 졸업생들을 선발해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 9월부터 정식으로 장애인학교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곧 졸업시즌이 다가오는데 이번에 졸업하는 유아교육학과 졸업생 중 5명을 선발하여 특수교사로 재교육할 예정입니다. 이는 특수교육이라는 교육이 전무한 이곳에서 그나마 유아교육 졸업생이 특수교육과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보고 때 말씀 드린대로 이 5명의 교사에게 기본급($150불) 정도만 지급한다고 해도 갑근세 등을 합하면 매월 1천불 정도 고정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6. 팀 사업에 제드 유 선생 합류

일전에 3가정이 함께 팀 사업하기로 하여 보고 드렸었습니다. 그 중에 장애인들의 스포츠재활을 담당하기로 했던 이선생 가정이 빠지고 제드 유 청년 선생이 합류하였습니다. 아버지와 이모가 장애인이시고 어머님이 ㅁㅅ입니다. 축구를 잘해서 청소년 코치를 했었고 청각장애인들의 축구팀과 스포츠재활, 직업훈련을 담당하게 됩니다. 코로나19로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며 미래에 영 적인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 이번에 미주장신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함께하는 팀원들의 이름은 김진수/김하은, 김복만/이복길, 제드 유 입니다.

 

7. 김복만 선생 가정 안ㅅ년 

이곳에서 4년을 활동한 김복만 선생 가정이 오는 7월부터 안ㅅ년을 갖습니다.

내년 7월 복귀할 예정인데 그 기간 동안 안전 지켜주시고 지친 영육이 회복되며 제 2기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역량 그리고 재정들이 채워지도록 손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선생 가족과 유선생이 한국에 체류하게 되므로 저와 제 아내가 건축과 농장 건설 등 약 1년 여간 이곳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저희 건강을 위해서 손모아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이곳도 코로나19로 인한 통제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어 지역 간 이동금지 조치까지 해제되어 다소 자유로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함으로 인해 이제 코로나 환자가 없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군인들을 동원한 지역 간 이동 통제를 실시하면서 그 실효를 거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도 코로나로 인한 규제와 통제가 해제되어 산업 활동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국가 간 이동이 재개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사태를 통해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불편함과 차별 그리고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장애인들과 그 장애사업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섬기고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이고 그곳이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천ㄱㅜㄱ일거라고 믿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는 그날까지 안전하시고 평안하시길 두 손 모으겠습니다.

 

나눔의 글:

1. 함께하는 모든 스탭들이 그 분을 만날 수 있도록

2. 건축과 농장 건설에 필요한 재정이 충당되고 안전사고 없도록

3.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재정이 충당되도록

4. 건립하는 학교와 농장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장애인들이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5. 한국인 선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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