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선교지 소식 10월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1-13 13:14
조회
732



안녕하십니까? 최상명 선교사입니다.
아마도 뉴스를 통해 터키 지진 소식을 모두 접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몇 가지 긴급 기도제목들이 있어 편지를 보냅니다. 어제(10월 30일) 하루 동안에 큰 사건들이 한꺼번 에 닥쳐서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나눕니다.

1. 터키 에게해 근처 이즈밀(서머나) 지역에 진도 약 7의 지진이 어제 발생했습니다. 건 물들이 무너지고 많은 인명 피해가 났으며 그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즈밀은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사백 만명의 인구가 밀집된 곳입니다. 에베소에 서 가깝고 이스탄불에서는 5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스탄불에 있는 저희들까지도 느끼며 공포에 떨 정도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이즈밀에는 저희가 사랑하고 아끼는 알리 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알리는 현재 무사하며 그가 사는 집도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진 당시 ‘이제 죽는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시간을 내어 알리를 방문하고자 합니다.

터키는 이즈밀뿐만 아니라 여러 지진대가 겹쳐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저희들이 살고 있는 이스탄불입니다. 앞으로 10년 내에 대지진이 올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진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지진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즈밀 지역의 주민들과 알리 형제를 위해서 기도하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지진에 잘 대비할 수 있는 저희들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 랍니다.

2. 지난 여름 세례를 받은 메짓 형제의 의심스러운 행동 때문에 몇몇 형제들과 함께 어 제 밤 늦게까지 모임을 했습니다. 메짓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거짓말을 하면서 저희 공동체에 들어왔음이 드러났습니다. 어제 그에게 기회를 주어 숨김 없이 밝히라고 권면 했지만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자신이 한 국립대 법대생이라고 소개를 하며 우 리에게 접근했지만 그 학교에 법학과가 없음을 알게 되었고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내었 습니다. 그 자백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저희 공동체 는 그를 출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 신천지와 구원파들이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 니다. 당연히 저희는 메짓을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메짓의 거짓말이 단지 자신 의 약점을 숨기고자 하는 의도였다면 괜찮지만, 만약 그의 뒤에 어떤 이단 조직이 있다 면 공동체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이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메짓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자신을 다시 받아달라고, 용서해 달라고... 잃어 버린 어린 양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다시 가르쳐 달라고... 용서를 구하며 다가오는 영혼 에게 무심할 수 없어서 교회 밖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다시 말씀으 로 가르치고자 합니다.







저희 교회 공동체의 보호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메짓의 뒷 배경에 이단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저는 충분히 다시 가르치고 그를 품을 수 있습니다. 이 갈등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영적 분별력을 허락 하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저희 사역의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인터넷을 통한 관심자 접촉입니다. 최근에 이 숫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백에 하나 좋은 만남도 생기지만 또한 그만큼 위험 부담도 증 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명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쇼핑몰 카페에서 잠시 만남을 가졌습 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30분 동안 계속 저를 추궁하며 몰아부쳤습니다. 이를 때는 빨리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복잡한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도 바울도 욕 먹으며, 돌에 맞으며 복음을 전했는데 이 정도야 뭐...’ 하지만 마음에는 불편 함이 계속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터키에서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고 복음을 전하는데 위험요소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 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열 명의 불편한 사람들을 만 난 후에 한 영혼의 가능성을 볼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사역을 해 나갈 때에 신변보호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언제까지 이 땅에서의 사역을 허락하실지, 이 땅이 저희들을 언제까지 받아줄지 모르겠 지만 그날까지 주님이 저희 가정을 안전히 지켜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제 하루동안 이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제 마음에 피로감이 급속히 몰려왔습니다. 무거 움 마음으로 오늘 아침 교회에 와 무릎 꿇고 기도할 때에 이 찬양이 머리에 떠올랐습니 다.
“나의 모습 나의 소유 주님 앞에 모두 드립니다. 모든 아픔 모든 기쁨 내 모든 눈물 받 아 주소서. 나의 생명을 드리니 주 영광 위하여 사용하옵소서.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주 를 찬양하며 기쁨의 제물되리 나를 받아 주소서.”

이 찬양을 할 때에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또한 위로도 되었습니다. 이 고백과 함께 주님의 길을 걸어간다면 충분하리라 생각하며 다짐합니다. 첫 마음 잃지 않고 잘 유지하 며 지켜나갈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2020년 10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상명, 이정미, 예나, 하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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