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기도편지 (2021.1.31)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2-04 14:58
조회
625



터키는 작년 11월 중순에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삼만 명을 넘어서면서 2차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밤 9시 이후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와 함께 주말에 모든 활동 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주일 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 활동을 비대면으로 진 행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성경공부, 토요일 기도회, 주일 예배, 그리고 주일 밤 티타임을 Zoom과 유튜브에서 하고 있으며 매일의 삶의 나눔을 메신저 그룹에서 지속하고 있습니 다. 터키 사람들은 굉장히 관계 중심적입니다.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고 한국보다 정이 더 많은 민족이기에 ‘만남과 나눔’에 대한 갈급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비대면에서 도 잘 나타나 모든 모임들이 더 발전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이스탄불이라는 대도시에 국한된 사역이 아닌 지방 소도시까지 모임이 연결되면서 더욱 활발히 진행됨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시도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주일설교가 저에게 집 중되어 있었는데 비대면 예배로 전환되면서 터키 현지인들에게 이 기회를 조금씩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이용해 이스탄불 푸른초장교회와 에디르네 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저와 온데르 형제가 번갈아 가면서 설교를 하게 되었고, 여기서 더욱 나아가 메흐멧 형제와 이즈밀에 있는 알리 형제까지 설교의 자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준비하고 수준 있는 설교를 하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얼마 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유튜브의 조회수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현지 성도들 이 설교를 할 때 더욱 높은 조회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가끔은 질투도 나지만(^^) 제가 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스탄불 푸른초장교회 유튜브 채널 검색: yesil cayir kilisesi www.youtube.com/channel/UCxKSozmIZ060fSVZ7w_Vp3A

저희 사역의 목표는 터키 현지인들을 통한 교회개척사역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더욱 성장하여 잘 준비된 리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온데르 형제 부부가 먼저 그 길을 걷게 되었고 아주 좋은 본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뒤를 따라 메흐멧, 알리, 세벤 등의 성도들 이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들 한사람 한사람이 후에 터키 교회의 기둥이 될 것이고, 교회를 개척해 나갈 것이며, 교회 자체가 될 것입니다.

저희 사역의 여러 급한 기도제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사람을 언급하는 것은 이들이 터키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는 것보다 주님께 헌신된 한 사람이 잘 준비되는 것이 터키를 위한 사역의 원동력이 됩니다. 귀한 형제 자매들의 이 름을 부르면서 기도해 주십시오. 에디르네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온데르 형제와 그의 아 내 교뉼 자매, 그리고 저의 옆에서 잘 훈련받고 있는 메흐멧 형제와 이즈밀에 있는 알리 형제, 예배찬양 사역을 맡고 있는 세벤 자매와 그의 딸 러브네스, 영상을 맡고 있는 베 이텔까지... 이들의 삶 속에 성령 충만함이 넘쳐나길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의 기도제목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가장 급한 기도제목을 나누겠습니다. 이스탄불은 지진 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99년도에 강도 7.9 지진이 발생하였고 그때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보강공사가 이뤄졌지만 이에 관한 행정적 절차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작년 이즈밀 지진 이 발생하였고 취약 건물들의 철거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저희 교회 건물도 철거 건물에 포함되어 있기에 이미 몇차례 철거 통보가 전해졌습니다. 이스탄불 푸른초장교회는 5층 짜리 상가 건물의 맨 윗층 절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보강공사가 되었기 때문에 튼튼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건물주들의 의견 불일치와 그중의 한 명이 불의한 일을 도모 하고 있어서 행정적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한 두달이 중요합니다. 이 기간동안 건물이 정상화될 것인지 아니면 철거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저희 교회건물을 위해서 기도하실 때에 이 일이 처리되는 과정 중에 불의, 속임수, 반 목, 뇌물 등 악한 것들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서류상의 모든 행정적 절차들이 법에 의거 한 올바른 처리가 이뤄지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철거가 결정된다면 이후의 교회 방향성에 대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제 감정과 이성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편지에서 언급한 메짓 형제를 기억하시지요? 거짓말로 교회에 접근한 메짓을 출 교 결정하고 교회로부터 내보냈습니다. 메짓은 그 이후에 철저히 눈물로 회개하고 반성 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제가 염려했던 부분은 그의 뒤에 혹시 이단이나 위험한 단체가 있는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여러 조사 끝에 메짓의 심리적인 연약함 이 거짓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가 찾아와 철저히 회개하며 다시 교회 공 동체에 소속되길 원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을 때에 모두가 다 흔쾌히 메짓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메짓이 성도들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 그동안 거짓말했던 부분들에 대해 용서를 구하길 요구했습니다. 메짓 역시 기꺼이 이 일 들을 했고 조만간 다시 모임에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시는 여러 분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저에게 조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서와 회복이 있길 바라며 메짓을 대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이방인으로서 이 민족과 문 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선 문화들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선교적인 측면에서 기준점을 삼는 것은 나의 한국적 인 문화도 아니요 이땅의 문화도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그에 따라 판단 하고 결정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메짓의 삶에 치유와 회복을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죄인들의 삶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주 님의 뒤를 따르는 우리 모두에게 치유와 회복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1년 01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상명, 이정미, 예나, 하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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