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국 2022년 12월 선교 소식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12-25 13:43
조회
177
주님안에서 평안을 문안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ㄹ국 장애인학교를 오픈하고 새로운 꿈을 꾸며 새해를 준비하게 됨을 감사하며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그 꿈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 진행될 세 가지 계획을 가지고 얼마 전에 한국에 나왔습니다.

 

첫째는, 한국에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동안 저희를 후원해 주신 교회와 후원자분들이 계셔서 필리핀사역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후임에게 이양할 수 있었으며 ㄹ국도 학교건축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장애사역을 단순하게 생필품이나 주고 휠체어나 나눠주는 등 복지나 구제 차원에서 접근하면 사역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발달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특수교육과 직업재활,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복음전도 까지 영과 육에 필요한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인력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다른 사역보다도 많이 필요해서 항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ㄹ국처럼 공산주의에 불교국가인 나라는 복음전도가 힘듭니다. 그런데다가 법으로 복음 전파가 금지되어있어 선교사 신분으로 활동하는게 어려운데 그런 국가에서 장애선교가 좋은 선교의 방편이 됨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ㄹ국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저희가 지경을 넓혀 나갈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국가는 모두 비슷한 환경을 가진 나라들 이기에 저희 장애선교가 좋은 대안선교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ㄹ국에서도 종교색을 들어내지 않고 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를 했고 정부와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을 통한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코이카 사업을 밀알복지재단 없이 저희가 자체 법인으로 직접 수주하고 사회적기업을 통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아시아지역 장애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을 결정했습니다. 여러가지로 교회도 재정적으로 어려워져 가는 현실속에 부담을 나누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법인명은 ‘함께하는쏘시아’ 이며 홈페이지는 http://isocia.org 입니다.(홈페이지 내용은 위에 언급한대로 공산국가나 선교가 금지된 국가들에서 활동하기 위해 종교색이 나타나지 않게 용어를 순화했습니다)

 

현재 저와 함께 팀이 되어 사역하고 있는 두 팀(김지훈,이혜영/이병목,장혜진)의 선교사 부부가 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ㄹ국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 장애선교를 확장해 가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현장에서 먼저 경험했던 것들을 함께 나누며, 아시아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선교사로 나가기 원하는 미래 선교사를 찾는 일과 또 그분들이 현지에서 어려움 없이 장애선교를 잘 개척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저희가 이론적으로나 경험과 물질까지 지원할 수 있는 전문장애선교 지원단체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에 비영리 사단법인을 등록하기 위해 정관작업을 마쳤고, 사무실도 지인이 무상으로 임대 해 주어서 준비되었으며, 사단법인 설립에 필수 조건인 회원 100명을 모집중에 있으며, 자본금 5천만원이 준비되면 내년 1월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회원 100명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데 자본금 5천만원이 적은 금액이 아니라 자본금 모금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인당 50만원씩 100명 또는 100만원씩 50명의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데 십시일반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일만 만드는 것 같아 죄송하고 또 죄송하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소명을 여러분들과 함께 감당하고자 합니다. (요 9:2~3 /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은행명: 국민은행

예금주: 김*래(쏘시아)

계좌번호: 703001-01-612920

*본 계좌는 사단법인 허가 후 법인계좌가 개설될때까지 투명한 운영을 위하여 임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계좌입니다.

 

둘째는, 장애인 자립농장을 만들기 위해 유기농법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ㄹ국은 아직 농경사회 구조이다 보니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재활과 자립 할동이 다양하지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이 왔을 때 경제적 어려움과 생계유지에 꼭 필요한 자립농장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겨울철 농한기에 유기농법에 대해 이론적으로 배우고 봄이 되면 배운 이론을 실제 밭에서 실습하면서 수확기인 가을까지 유기농사 전반에 대해 직접 배우고 경험함으로써 라오스 장애인 자립농장 개척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3년간 교육을 열지 못하다가 지난 12월 20일 다시 교육이 시작되어 유기농사에 필요한 땅 만드는 법과 유기농약 제조법 등 이론교육을 받고 자격증까지 받았습니다.

그동안 어떤 농법으로 장애인들의 자립농장을 만들어야 장애인들이 덜 힘들게 작물을 잘 생산할 수 있는지 다양하게 비교 분석하면서 최종적으로 무경운 유기농법으로 정했고 그 그룹이 ‘자연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자닮 조영상 대표는 유기농약을 만드는 법과 활용법 그리고 다수확 할 수 있는 유기농법을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에서까지 유기농약으로 인정하고 해외에도 많이 보급되어 인정받고 있습니다.

내년 가을까지 유기농법을 배우면서 사단법인 조직과 운영의 기반을 만들고 가을 추수가 끝나면 라오스로 돌아가 농장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4년 5월에 코이카사업 진입단계인 KCOC 잉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ㄹ국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셋째는, 식품가공에 대해 배우기 위함입니다.

장애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중 가공 판매할 수 있는 작물을 가공하여 장애인들이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라오스도 열대과일이나 식물들이 많이 나지만 체계적으로 가공하거나 판매되지 못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식품가공 공장에서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ㄹ국에 작은 공장을 코이카 사업으로 연계해서 세울 계획입니다.

 

상기 세가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누군가가 그런 수고와 고생을 하지 않으면 우리 장애인들은 정부 지원이나 NGO의 도움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교육받을 권리와 일할 권리가 있고 또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면 조금 느리고 효율이 떨어질지라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동정이나 수혜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 같은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정부나 사회가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에 저희가 목소리를 내며 보여주고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2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기도하면서 준비해온 다음 단계에 대한 비전을 동역자분들과 나눌 수 있음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제 건강을 걱정해주셔서 환갑이 넘은 나이에 그것도 암환자가 농사를 배우고 사단법인을 세우고 식품가공에 대해 배우는 것이 감당하기 힘들까봐 걱정하시는 분들과 또 특수교육에 좀 더 집중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모두 너무 소중한 의견이고 저를 사랑하고 걱정해서 주시는 말씀인데 제가 고집부리는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사람 1백인 보다 하고자 하는 한 사람이 실천할 때 일은 이뤄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님 주신 사명인 장애인들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 내어 보고서에 썼으니 기쁘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된 성탄절 맞이하시고 밝아오는 새해는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좋으신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은혜 주셔서 잘 이겨내고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희망찬 새해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ㄹ국 김진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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