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최상명 선교사 9월 선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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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기도 편지
- 기도응답들
- 묵상하는내용들
- 제 1기제자훈련수료
- 에멜자매의비전
- 한국문화를이용한전도사역
- 다양한소식들
- 기도제목들
✦ 기도 응답들
-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5명의 성도가 지원하여 모두가 수료를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 기독교에 관심을 갖고 교회에 찾아 오는 청년들, 꿈에서 예수님과 십자가를 보고 상담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온 탈리아 자매, 교회에서 100km 떨어진 먼 곳에 있지만 지난 번에 세례를 받는 오즈규르의 삶의 변화를 보고는 우리를 만나고 싶어한 엔긴 형제 등 많은 청년들이 복음에 마음의 문을 열고 있음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알리 형제의 후원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매월 100만원을 넘어 1000불을 후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묵상하는 내용들
♦︎ 요한복음 13장 1절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실 때에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구절이 저의 폐부를 찌릅니다.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준 성도들을 과연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
이곳 성도들의 삶은 참으로 '거칠다'는 표현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삶, 위선, 오만, 분노, 까고 까도 계속 나오는 죄악들에 감당할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속으로 '이제 이만하면 됐다'며 손을 떼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때마다 위 구절이 떠오릅니다.
'주님은 끝까지 사랑하셨다는데...'
그래서 그 끝이 어디일까 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있습니다. 그 순간마다 아주 작은 죽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 자아가 죽어야지 주님이 역사 하시는데, 내 자아가 살아 움직이니 주님은 보이지 않고 전쟁터만 보입니다. 주님께서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지는 못하겠지만 내 자아와의 전쟁에서 순간 순간 승리하고자 합니다.
✦ 1기 제자 훈련 수료
교회 성도들이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섬김과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처음으로 '제자 훈련' 7주 과정을 개최하였습니다. 알리, 러브네스, 메흐멧, 메짓, 쥬네이트 등 5명의 성도가 신청을 하였고 이 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제자 훈련 내용에는 성육신적 동일시 사역, 겸손, 영적 성장, 복음 전파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jith Fernando의 '예수님이 이끄시는 사역'과 Bill Hull의 'the complete book of discipleship: on being and making followers of Christ' 두 책이 터키어로 번역되어 나와 있어서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터키인들이 책을 읽는 습관을 갖고 있지 않기에 우선은 규칙적으로 책을 읽도록 하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면서 매주 세, 네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훈련생들의 간증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아래 '간증문' 링크를 클릭하면 이들이 간증으로 쓴 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에멜 자매의 비전
알리 형제의 동생인 에멜 자매는 2021년 희귀암에 걸려 죽을 운명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기적적으로 살려 주셨습니다. 투병 중에 주님을 만나고 그해 8월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후 에멜은 육신의 회복 기간을 보내던 중에 지난 3월 튀르키예 이즈밀(서머나)에서 열린 YWAM DTS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웃리치를 떠나기 전에 잠시 만났을 때에 하나님의 콜링에 대한 부분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예멘으로 가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에멜은 아웃리치로 아프가니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국경에 있는 탈레반이 지배하고 있는 작은 마을로 가서 한달 동안 섬기고 돌아 왔습니다. 이후에도 에멜은 동일한 하나님의 콜링에 대해 말했습니다. "예멘에 대한 마음이 식지 않습니다."
알리 형제와 이 부분에 대해 함께 나누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멘이 어떤 곳입니까! 튀르키예와는 비교가 될 수 없는 아주 위험한 곳이기에 저희들은 그곳에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족의 마음일 것입니다. 예멘 대신에 안디옥에 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러하다면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가야지요. 그래서 안전한 루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 한국 문화를 통한 전도 사역
9월 21일 토요일에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면서 전도 축제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어오고 있는 한류의 바람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소개하면서 기독교 관심자들을 찾아내는 목적으로 이 행사는 개최됩니다. 한국 음식으로는 떡볶이, 김밥, 잡채를 준비하고 재기차기, 딱지치기, 한국 관련 퀴즈 등을 통해 선물들(불닭볶음면, 마스크팩 등)도 나누어줄 예정입니다. 초청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 주변의 젊은 청년들 위주가 될 것입니다. 이 지역에 교회 공동체가 있음을 무슬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림과 동시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자 합니다.
✦ 다양한 소식들
- 러브네스가 이번에 이스탄불 제라파샤 대학 은행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결과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러브네스는 교회에서 예배 찬양 인도와 어린이 교육 파트를 담당하면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후에 신학을 공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저희 교회에서 4년 전에 세례를 받은 멜템 자매와 작년에 세례를 받은 타이푼 형제가 오는 9월 14일 결혼을 합니다. 멜템은 현재 터키항공 승무원으로, 타이푼은 은행 부지점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결혼해서 크리스천으로서 좋은 본이 되는 가정을 꾸려 교회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오랫동안 큐축체크메제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길 바라며 기도하던 부분이 이뤄졌습니다. 젊은 한국 사역자 커플이 저희를 찾아와 교회 개척에 대한 열망을 나누었고, 저희 협회 소속 지부로 교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브즐라르 푸른초장교회, 에디르네 영원한생명교회에 이어 큐축체크메제 비전교회까지 세 교회가 서로 연합, 협력하며 이땅에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기도 제목들
- 제자 훈련을 마친 다섯 명의 성도들(알리, 러브네스, 메흐멧, 쥬네이트, 메짓)이 예수님의 제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삶의 변화를 통해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출 수 있는 자들, 자신이 받은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는 자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9월 21일에 있을 한국문화를 통한 전도 사역에 많은 무슬림 청년들이 교회를 방문하도록(목표 40명), 이들 중에 기독교에 관심 있는 자들이 저희 성도들과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에멜 자매의 비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예멘에 가서 선교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의 안전을 위해서, 혹 그 길이 안디옥에서 섬기는 것이라면 좋은 사역팀과 연결될 수 있길 바랍니다.
- 아내가 지난 8월에 산부인과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복 중에 있는데 이후에 건강에 문제가 없길,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길 기도해 주십시오.
- 딸 예나는 12학년이 되어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들 하라는 내년 6월에 있을 고입 시험을 준비하느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원이라는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학업에 주님께서 지혜를 부어주시길, 현지 학교에서의 부족한 부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길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년 9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최상명, 이정미, 예나, 하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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